Obsluhoval jsem anglického krále (I Served the King of England)
2006년, 체코 슬로바키아.
2008년 영어자막과 함께 서방세계에 소개됨
IMDB: http://www.imdb.com/title/tt0284363/
WIKI: http://en.wikipedia.org/wiki/I_Served_the_King_of_England_(film)
*Wiki(밀란 쿤데라 -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http://en.wikipedia.org/wiki/The_Unbearable_Lightness_of_Being
일단 이렇게 재미나고 아름답고 슬프고 가슴이 여민 감동과 긴 에필로그를 생산하게 해준 작가 Bohumil Hrabal과 이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재창조한 감독 Jiří Menzel과 순수한듯 어리석은듯 꿈꾸는 듯 세상에 타협하고 아부하였던 웨이터 Jan Dítěv (Ivan Barne 역)에게 멀리서나마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간혹 즐거운 영화 혹은 감동의 파고를 서핑하듯 영화가 끝나고서도 영화의 감동과 재미 그리고 메세지를 이제는 사라진 에티오피아 황제폐하의 낙타요리에서 꺼내듯 반추하는 것은 영광스런 과거의 훈장을 바라보는것과 같은 즐거운 삶의 휴식이다.
영화는 키작고 가난한 땅꼬마 디떼가(Dite는 체코말로 땅꼬마라고 한다) 부자의 꿈을 꾸고서 이호텔 저호텔을 넘나들며 자신의 꿈을 하나씩 밟아가는 과정과, 디떼의 여성편력을 큰 줄기로 보여준다.
여성편력과 복잡한 동시대상황의 전개는 같은 체코출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Nesnesitelná lehkost bytí: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의 묘한 오버랩을 이루어 낸다.
쿤데라의 기억은 외과의사의 섹스 그리고 두브체크로 대표되는 무능한 정치인들 아니 애국적이지만 강한 맹수가 되어버린 공산주의에게 갈갈이 찢겨져 버려야만 한 체코의 짧은 봄날의 단상이었다면,
영화 "I Served the King of England"는 2차세계대전 직전부터 적화되기까지의 차례대로 강대국에게 겁탈을 당하듯 당하기만 하여야 했던 체코의 슬픈 나른함을 보여준다.
견습웨이터에서 다시 매음굴의 웨이터로 그리고 최고급 호텔의 웨이터로 백만장자들의 시중을 드는 디떼의 일생.
키가 작기에 덩치가 작기에 당하기만 해야 하는 체코의 운명처럼 땅꼬마 디떼는 이유없이 미움을 받아야 하며, 이유없이 맞고도 웃어야만 한다.
그런 그에게도 얼마간의 돈이 있다면, 자기보다 덩치큰 여자들을 침실위에서 짐승처럼 유린할 짧은 시간이 쥐어진다.
부가 있다면, 디떼는 자신을 하인처럼 부리는 백만장자들 마냥, 매 식사를 미녀와 함께 만찬으로 할것이며, 젊고 아리따운 육체에 나찌정부로 부터 공인받은 건강한 자신의 정액을 뿌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디떼는 젊고 아름답고 건강한 아이를 잉태할 나찌공인 자궁을 가진 창부들 대신, 종교적인 나찌신념으로 가득한 그래서 히틀러의 성녀인 리자를 사랑하게 된다.
단지 자신과 눈높이 맞는 작은키의 여인 리자, 자신이 세상의 폭력으로 부터 대신 맞아줄 수 있는 자신보다 작은 여자 리자를 사랑하게 된다.
신념에 따라 전쟁에 참여한 리자는 디떼에게서 들은 우표의 가치를 알고서 죽어갈 유태인들로 부터 우표를 착취하고 리자의 우표수집으로 인해서 디떼는 전쟁 후 백만장자가 된다.
그러나 디떼의 성공도 잠시, 그는 3년 후 찾아온 체코 2월혁명에 의해서 모든 재산을 공산정부에게 몰수당하고 만다.
자신이 사서 세운 호텔 디떼에서 다시 웨이터로 일할것을 명령받은 디떼.....
모든 백만장자들이 감옥으로 사라진 호텔대신 디떼는 자신의 부를 증명해주는 은행통장을 보여주고 공산정부는 이제 백만장자인 디떼에게 15년형을 선고한다.
45년 전쟁이 끝나고, ---1945
3년의 백만장자 생황, ---1948
그리고 15년의 백만장자 부르조아로써의 수감생활. --- 1963
영화는 디떼의 출옥으로 끝점을 맺지만, 난 다시 디떼의 이야기가 쿤데라의 기억속 세안대에 오줌을 뉘는 전통을 가진 체코 외과의 토마스로 다시 시작됨을 직감하게 된다.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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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떼는 영국왕을 섬긴적이 없다.
디떼에게 웨이터로 수업을 해준 그의 매니져 Skřivánek가 한때 영국왕을 섬겼을 뿐이다.
Skřivánek는 웨이터의 자존심으로 독일에 저항하고 사라져 간다.
너무도 할말이 많은 영화다.
언제 다시 시간을 내어 후기를 써야 할 영화다.
무겁고 슬픈 체코의 역사이면에, 챨리채플린에 대한 오마쥬를 극중에서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는 어떤 면에서는 유쾌한 영화이다.
디떼에게 자본주의와 돈버는 방법을 알려준 세상에서 두번째로 큰회사를 가진 디떼의 수호천사인 유태인 자본가와의 만남(세상에서 제일 큰 회사는 존재하지도, 만나본적도 없는 GOD을 파는 바티칸이다).
페이소스와 오마쥬, 유머와 위트, 역사와 철학, 종교와 자본, 섹스와 사랑.
이 모든 인간의 욕망과 운명을 관객에게 서비스 해주는 영화 I Served the King of England!
잠시 관객을 용상위의 영국왕으로 만들어 준다.
단 이때의 영국왕은
종교와 정치를 무력으로 통합한 헨리8세도,
용맹과 근육으로 위명이 자자한 사자왕 리차드도(Richard는 Lion heart라는 뜻) 아닌.
어쩜 나약한 사랑에 모든걸 잃었지만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인 에드워드8세 혹은 고뇌에 가득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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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되어 있다. 단지 지금의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 브레인 스토밍마냥 단어들의 나열을 뿌려본다. 혹 나중에 정리할날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