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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엔 `진한향` 녹차엔 `깊은맛`

브리즈 |2008.12.09 11:18
조회 46 |추천 0

홍차엔 `진한향` 녹차엔 `깊은맛`

 

같은 찻잎 발효과정 달라

`홍차(紅茶)와 녹차(綠茶), 뭐가 다르지?` 차(茶ㆍtea)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데 녹차는 전문점이나 티백(tea bag) 제품이 많아 생소하지 않지만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는 왠지 낯설다. 홍차와 녹차는 모두 같은 잎에서 만들어진다. 다만 발효과정에서 찻잎이 검게 변한 것을 홍차라고 부르는데, 서양에서는 우려낸 빛이 거의 검은색에 가깝다고 해서 `Black Tea`, 즉 `흑차`라고 부른다.

홍차의 유래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가운데 `배 위에서 우연히 발견했다`는 설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영국인이 녹차 더미를 미국 대륙으로 가져가면서 바다 위 뜨거운 태양 아래 찻잎이 발효돼 버렸다는 것.

홍차를 우릴 때는 섭씨 약 95~10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이용한다. 차의 향 자체가 진한 편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우려 내면 떫어진다.

반면 녹차는 향이 강하지 않아 물맛이 중요하며 낮은 온도(섭씨 70~80도)의 물에 우리는 게 좋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빨리 식는 그릇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 녹차마다 붙어 있는 이름은 찻잎을 딴 시기에 따라 붙여진다.

최근 영국 뉴캐슬대의 에드 오켈로 박사는 "녹차와 홍차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이 지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알츠하이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세틸 콜린스테라제와 부티릴콜린스테라제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함유돼 있어서다. 결국 차를 마시면 치매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유지영 기자(trustno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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