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커플이라면 
1_ 타이타닉의 그들처럼 해가 적당히 기울면, 유람선을 타고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어떤지. 이왕이면 피아노 연주가 있는 라이브 유람선을 추천한다. 잠실이나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출항 시간은 7시 30분과 8시 30분이다. 가격은 7천원. 단, 날이 날이니만큼 예약은 필수다.
2_ 이브의 공연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호두까기인형’과 같이 어김없이 하는 공연이 있다.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공연 보기.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는 코엑스에서, 개그 패밀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크리스마스 인 파리, 라보엠’은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모두 24일에 열린다.
3_ 여행 떠나기 다음날 크리스마스까지, 모처럼의 연휴다. 그와 짧은 여행을 떠날 기회.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여행 상품 하나를 소개한다. ‘연인과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여행’. 24일 밤 11시에 교대역에서 출발하며, 카운트다운, 키스 타임, 눈썰매 타기 등의 일정이 있다. 투어익스프레스, 가격은 5만원.
4_ 차 속에서 그와 단 둘이 영화 보기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 가장 무난한 방법은 영화보기다. 하지만 조금 특별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자동차 전용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차 한 대당 입장료를 지불하며, 가격은 극장에 따라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5_ 로맨틱의 극치, 로제 와인 ‘로맨틱’ 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바로 와인. 고급 와인 바에 가서 분위기 잡는다고 더 로맨틱해지는 것은 아니다. 연인과 함께 새큼달큼한 와인의 향기에 취하면 되는 것. 장밋빛의 달콤한 로제 와인을 추천한다. 단, 적당히 취할 것.
6_ 크리스마스 타운, 놀이동산으로 오로지 크리스마스 기분에 흠뻑 젖고 싶다면. 에버랜드는 이름도 ‘크리스마스 특별시’로 바꾸고 산타클로스 마을, 크리스마스 마켓 등의 볼거리를 한가득 준비했다. 서울랜드, 롯데월드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 공연 등의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7_ 빙판 달리기 특히, 아직 손도 잡지 못한 풋풋한 연인이라면 최고의 선택이다. 스케이트 함께 타기. 살며시, 자연스럽게,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야경이 내려다보이고 수만 개의 조명이 분위기를 내주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아이스링크를 적극 추천한다. 회원이 아니라면 입장료는 1만6천원이다.
8_ 키스, 뜨거운 키스 이토록 로맨틱한 날에 키스가 빠질 수 없다. 어두운 골목길을 찾으려고, 인적 드문 공사 현장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당.당.히. 거리에서 키스하자. 이날만큼은 보수적인 어른들도 이해하실 듯. 심지어 24일 저녁, 대부분의 바에서는 전통처럼 카운트다운 점등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 바로 키스 타임이다. 그리고 뜨거운 저녁을 보내시길.
당신이 싱글이라면 
1_ 뭉치자, 싱글 친구들 시트콤 ‘프렌즈’에서 모니카와 레이첼, 피비가 그랬듯. 연인 없이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싱글 친구들끼리 뭉치는 것. 장소는 부모로부터 독립한 친구의 집. 요리하고, 맥주 마시고, 수다 떨며 지난 크리스마스를 추억하자. 새로운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면서.
2_ 영화보다 재미있는 피디박스 영화가 보고 싶지만 어딜 가나 커플들로 득실거리는 이날만큼은 집에 있고 싶다. 외로이 집에 있어야 하는 것도 우울한데, 그렇다고 최신 영화를 놓친다는 건 더욱 억울한 일. 인터넷의 피디박스 사이트에 가자. 일본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영화보다 재미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3_ 달리고 또 달리자 기분 전환을 위한 베스트 초이스는 드라이브. 친구와 가든, 혹은 혼자 떠나든, 그냥 달리자.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CD를 꽂는 것도 잊지 말길. 그래도 크리스마스 기분은 내야 할 것 아닌가.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는 송추와 장흥을 지나 기산리로 가는 것. 단, 음악은 크게 틀자.
4_ 유쾌한 만화 보기 방문 닫고, 커튼 치고, 만화 읽기. 가볍지도 않고, 진지하지도 않으며, 일단 읽으면 독서 삼매경에 빠져버릴 재미있는 만화를 추천한다. 교스타 우스케의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 타카하시 신의 ‘좋아하게 될 사람’, 한혜연의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어느새 날이 밝을 것이다.
5_ 날 위로해줄 칵테일 한잔 애인도 없고, 친구들은 모두 커플이라 만날 사람도 없고… 도저히 울적한 기분을 달랠 길이 없을 때, 옆에서 당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건 적당한 알코올뿐. 너무 강하지도,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특별한 칵테일이 좋다. 알코올의 양을 조절하여 마실 수도 있기 때문. 기분 따라 마시자.
6_ 대화 파트너라도 TV 보는 것조차, 오늘만큼은 혼자라는 것이 못 견디도록 고독하다면 컴퓨터를 켜자. 인터넷에는 지금 당신과 같은 심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은 외로운 싱글들이 떠돌고 있다. 우연한 로맨스를 꿈꾸기. 가장 무난한 채팅 사이트 세 곳은 세이클럽, 포립, 그리고 스카이러브다.
7_ 전자 오락 오락밖에 없다. 집중할 수 있으며, 일단 승부욕이 생기면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조차도 잊은 채 오로지 게임의 승리만을 위해서 열중할 것이다. 이효리가 광고모델이 되어 유명했던 ‘라그나로크’를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협동하며 모험을 풀어나간다는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다.
8_ 애인 사냥 나서기 밤이 되면 홍대 클럽에 가자.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원하는 커플들이 클럽에 올리는 없다. 90% 이상은 싱글이라는 소리. 오늘 하루 고독함과 울적함으로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만큼 열심히 춤추자.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