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바람의 화원 얘기도 나오고...
좀 길지도 모른다는....ㅋㅋ
미인도-
바람의 화원도 이 한장의 그림으로 시작했었죠 ^^
조선후기의 천재 화가였고
같은 시기에 서로 대조적인 화풍으로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던
신윤복과 김홍도-
성(姓)에 대해 꼭꼭 숨겨야만 했을 것 같은 시기에
色(color+eroticism)을 표현해서 더 눈길을 끄는 신윤복...
춘화라고 일컬어지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전 그 시기의 그림 답지 않게 예쁜 색들이 좋았거든요//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의 성장과정을 그려냈다면
미인도에서는 신윤복의 사랑에 초점을 둔거 같아요~
사실, 영화를 보기전 들었던 모든 이야기가
야한 영화다!! 였습니다 ;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니었다고 봐요~
야하다고 말하는 씬 대부분이
줄거리랑은 별로 개연성이 없어서
다 빼버려도 절대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아마도 흥행을 위한 씬들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강무와 윤복의 배드씬을 제외하곤
다 빼버려도 되요 진짜!!!ㅜㅠ
저 네사람이 엮어가는 서로 다른 사랑이
너무 슬펐어요...
영화 초반부에 신윤복이
사람의 희노애락을 보고 느끼기 위해
여러곳을 다니던 중 색주가(홍등가? 뭐지;)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의 장면들이 실제 신윤복의 삶과
그럴듯하게 연결이 되는것도 같아요..
전.. 별로 왜 저런게 나올까 싶었지만요;
남여의 차이인가ㅜㅠ

강무!!!
김홍도와 엄청난 나이차가 있어서
둘이 러브라인이 생긴다면....
솔직히 좀 그래요ㅜㅠ
그런데 요로코롬 잘~ 생긴 청년이 떡하니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의 러브스토리~ 인듯도 하지만ㅎㅎ
"네가 조선땅에서 가장 예쁘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설화의 옷을 입은 윤복에게 강무가 하는말이에요-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한 사람의 여자로써 자연스럽게 강무에게 연심을 품게 되는 윤복-
강무가 잠시 맡았던, 청나라로 가는 상인의 창고에서의 러브씬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윤복이, 남장이라는 가면 속에 감춰져있던
여성성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운명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더 이상 아름답게 표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강무에 대한 연심을 품기 전에도 여자가 들어간 그림은 그렸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으면서
더 많은 여성들의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유혹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함이 아름다워서 그렸습니다"
남장을 한것이 들통나 심판(?)을 받으면서 하는 말이죠-
왠지 가슴에 와 닿았어요ㅋㅋ
김홍도-
바람의 화원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뭔가 일그러졌다고 해야하나...
신윤복, 그녀의 재능을 부러워하고,
몸을 탐내는걸로 밖엔 안 보여서.........;ㅅ;
영화를 보는 내내 별로 감정이 좋지 못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래도 뭔가 멋있었다는 기억이 나는데
그게 뭔질 기억이 안 나서ㅜㅠ
죄송합니다;
아아... 저를 너무도 슬프게 만들었던 그녀-
기생 설화입니다.
김홍도를 사랑하지만 이룰 수 없어서
질투하고, 슬퍼하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눈이 새빨갛게 돼서
당장에라도 눈물이 흐를거 같으면서도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여자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 라고 할때는
오히려 제가 울어버렸었죠ㅜㅠㅠ
영화에서 나온 그림들은....
귀찮아서 생략하도록 하겠.....<퍼억!!
오랜만에 혼자 본 영화인데
초반에 좀 많이 그래서...;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요~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의 야한 영화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본 사랑' 을 잘 그려낸거 같아요~
그래서 펑펑 울어버렸는지도....후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