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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모르는게 더 좋은것이다

김미정 |2008.12.12 19:59
조회 120 |추천 2


 상대방이 과거에 사랑했던 연인에 대해 말하는것.

다른건 다 받아들이고 이해할수있는데 그것만큼은 왠지 참을수 없다.

과거에 상대방이 사랑한 사람과 그 시간을 질투하고,

 끊임없이 그때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을 비교하게 된다.  

'옛날 애인과는 왜 헤어진거지?', '혹시 지금도 그 사람을 못잊는건 아닐까?',

'그 사람에게 얼마나 잘해줬을까? 나한테하는 것보다 더 잘했을까? ',

'둘이 어디까지 갔을까?' 등등 한번 떠오른 상념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나중에는 괜한 상상력까지 동원해서 혼자서 스토리를 만들었다 지웠다한다.

 상대방의 과거까지도 소유하고 싶고, 그의 인생에서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신혼첫날밤 사랑하는 사이에 비밀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과거에대해 다 털어놓자고 해놓고는 막상

그 이야기때문에 싸우고 헤어지는 웃지못할 일들도 벌어진다.

그렇다면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숨기는게 없어야한다는데,

그럼 사랑의 과거도 말해야 할까?

과거를 말하지않는다면 상대에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일까?

말해야한다면 어디까지 말해야할까?

그러나 단호히 말하건대, 세상에는 모르는게 더 좋은일도 있는법이다.

 모르는게 더 좋은 일, 즉 과거의 연애담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말할 필요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마라.

왜냐하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라 현재의 나이며,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역시 과거의 그가 아니라 현재의 그이기 때문이다.

 

 사랑도 배워 가는 것이다 .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무차별적인 욕망으로부터 상대를 보호하며,

사랑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

그렇다고 사랑을 많이 할수록 좋다는 말은 아니다.

너무 많은 사랑의 경험은 오히려 그 사람이 과거로부터 배우지못하고

비슷한 일들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봐야한다.

 과거의 경험은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밑그림이 된다.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굳이 과거의 연애사를 시시콜콜하게

연인에게 말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 때로는 모르는게 더 좋은 것이다 '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다만 서로가 알게 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같이 치유해 나가는 것이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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