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한잔이 아쉬운 밤입니다.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게 바가 일찍 문을 닫습니다.
10시정도라면 충분히 늦은 밤입니다.
다이칸야마로 향합니다.
vietnam style restaurant & bar 인 VNe로 향합니다.
사실 자주가는 앞에 있는 바를 가려고 했습니다.
손님들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대기시간 20분이라는 말에 VNe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처음가보는 바나 레스토랑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사전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도박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외관은 모던합니다.
하얀색과 갈색으로 심플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외부에는 메뉴가 있습니다.
참 편합니다.
원하지 않는 메뉴가 있으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손님을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1층의 테이블석은 만석입니다.
지하로 안내받습니다.
계단이 좁습니다.
지하도 큰편은 아닙니다.
룸을 커튼으로 구분짓습니다.
어찌보면 구질구질해보입니다.
하지만 흰색과 조명으로 오히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은은하고 술마시기 좋은 조명입니다.
옆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들도 듣기 좋습니다.
룸으로 안내받습니다.
커튼으로 구분지어 있는 뭔가 어색한 룸입니다.
역시 룸이라기 보다는 홀에 커튼을 쳐놨다고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안내받기전 이미 인원수에 맞추어서 테이블을 셋팅해 두었습니다.
작은배려지만 크게 와 닿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베트남 여인.
아참.
이곳은 베트남스타일 레스토랑입니다.
작은 앞접시두개와 물수건이 놓여져 있습니다.
일본도 물수건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대게의 레스토랑이 일회용 물수건이 아닌 제대로 된 물수건을 사용합니다.
한국과는 대조적입니다.
일단 니혼슈를 주문합니다.
함께온 키요가 알아서 척척 주문해줍니다.
일종의 일본 소주입니다.
얼음을 넣어서 차게 마십니다.
도수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향이 좋습니다.
한잔.
두잔..
두한과 키요는 감자로 빚은 니혼슈를 주문합니다.
역시 얼음에 차갑게 해서 마십니다.
맛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일본친구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술이라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많이 어색한 향입니다.
술은 다 좋습니다.
저도 한잔 추가로 주문합니다.
다른종류의 니혼슈를 마셔봅니다.
하지만 혀는 이미 마비되었습니다.
맛도 술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감자칩입니다.
고소합니다.
함께 나오는 감자와 양념 다진것을 발라 먹습니다.
가벼운 오토오시입니다.
베트남식 셀러드도 주문합니다.
전체적으로 향이 강합니다.
특히 별모양의 피클같이 생긴 야채는 맛이 굉장합니다.
다들 한입씩 베어물어보고는 인상이 찌그러 집니다.
적당하게 취했습니다.
키요와 두한과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다행입니다.
키요에게 한턱 얻어먹은것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하필 이때.
두한과 제가 계산합니다.
크게 먹은것도 없는데 적지 않은 가격이 나옵니다.
다이칸야마의 바란 그런곳입니다.
그래도 즐거웠던 밤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