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현재 사무실 경리입니다.
중간에 공부하고 알바한거 다 빼면 실질적인 경력은 2년입니다.
그래서 여기 들어올때 2년 경력 인정해서 급여는 예전에 일햇던곳보다 훨씬 센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래 사람들한테 잘해줘야지 ..열심히 일해야지..
이런마음으로 일을했습니다.
헌데 이곳 사정이 어떠하냐면..
제 위로 상사가 세명인데 다 50대 이상입니다.
한분은 70넘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저는 늘 극존칭에 맨날 두손으로 서류 왓다갔다하고 ..
부르면 네 하고 잽싸게 달려가고 사무실 온갖 잡심부름에
(삼실안은 금연인데 담배찌꺼기도 내가 버리고...아이스크림 심부름까지..;)
손님들 오면 그 비유 다 맞춰주고 저번엔 무슨 삼실에서 육회를 먹는다고
나보로 슈퍼가서 소금을 사오라고 하고..
암튼 다 참았습니다.
원래 경리가 그렇잖습니까 잡일... 그리고 들어온지 몇개월안됏기때문에
제 성질 한번 보여준적없으면서 열심히 참고 참았습니다.
매출만 떵떵하게 잘나가준다면 나도 큰소리좀 치겟는데
매출도 없고 맨날 컴앞에서 놀고잇으니 그냥 이거라도 해주자 하는식으로 참앗죠..
헌데 그러던중 바로 오늘...
거래처 사장이 왓습니다.
근데 감사한테 캔맥주가 먹고싶다고 한모양입니다.
그러더니 감사..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툭툭 내뱉으며
(저는 전북 사람 그리고 여긴 전북..전북람들 맒투는 좀 표준어에 비슷해서 경상도 사람들 말투 매우 적응안됨.)
캔맥주 하나 사와라!!!
사와라!! 사와라!! 사와라!!사와라!!
(부탁하는것도 해줄까 말까인데 강제적인말투)
머릿속에 저말이 메아리가 치더군요..;
제가 놀래서 네? 그랫더니
캔맥주!!!
이러십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 바로 윗상사를 쳐다보니
윗상사도 그리 좋은 않은 표정... 이시나 돈을 끄내고 제게 줍니다.
그래서 손님도 있고 뭐라하기 뭐해서 사다줫습니다.
근데 도저히 열통터지고 갑갑해서..
이생각저생각 이참에 다른데 면접이나 볼까..
평소에 회계쪽 관심이 있어서 점심때 아무도 없는틈을 타
노동부 보고 세무사 삼실에 저나하고 날리를 쳣습니다.
(자격증은 없는디..괜히 열통나서..)
그러다가 안되겠어서 감사한테
"감사님 드릴말씀이 있는데요
앞으로 술 담배 개인적인 일은 제게 시키지 말아주세요"
그랫더니 어??어???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술심부름 시키셨잖아요~
그랬더니 아주 우울한 표정을 짓더니 아~아~ 그래 그래~이러고 가십니다.
이렇게 나오니 나도 도저히 더 말을 못하겟더군요..
(실은 커피 심부름 및 청소 이런것도 안하겠다고 할참이엇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넘어가고 말았는데
다음에 또그러면 아주 손님있는데서 제대로 면박을 줄참입니다.
여툰 빨랑 공부해서 자격증따서 이직하고 싶네요 어허허허엉 ㅠㅠ
=====================추가글~===============================
아무래도 감사가 나이가 많이 먹은 관계로 제가 그렇게 말한게 싫은 눈치더라구요
그래서 도너츠 하나 갖다주면서 드세요~그랫죠
그랫더니 저한테 냅다 와서는
"아까는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왜안햇냐면 내가 먹을라꼬 니한테 사다달라고 햇으면
미안하다꼬 해야는데 .."여기까지 말하신거 듣고는
제가 말했습니다."아뇨 저는 손님이 드실려고 사다달라는건 알았는데요
앞으로 손님이 드시더라도 그런건 저한테 안시켜주셨으면 해서요~"
그랬더니
"그래그래 알았따 " 하십니다.
참고로 제 말투는 싸가지가 없거나 툭툭 내뱉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여성스럽고 차분한 말투입니다.
감사는 제가 했던말을 백푸로 마음에 담아놓고 겔겔겔~ 하고 있었던게죠..
나참.. 어이없삼!!!! 그냥 쿨하게 미안하다~앞으론 그런심부름 안시키마 하면 끝날것을
구차하게 변명을.. 누가 손님이 사다달라는거 몰르고 그런것도 아닌데
난 그런심부름 자체가 싫엇던건데 감사님은 그걸 모르셨나봅니다~
난 당췌 그게 이해가 안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