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배우 : 차태현(남현수),박보영(황정남/황제인),왕석현(황기동)
감독 : 강형철
장르 : 코미디
솔직히 말하자면 차태현의 여느 영화에서보다 좀 더 차태현스러운 영화였다. 코믹하고 그러면서도 진지한 느낌의 영화. 이 영화는 무심한 듯 혹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서 인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박보영의 연기가 맘에 들었었다. 더군다나 꼬마 아역의 연기는 너무 귀여워서 영화관에서는 그 대사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탄성(?)이 나왔었다! 어찌나 조숙한(?) 아이인지 벌써부터 이성에 눈을 뜨고, 벌써부터 타짜의 기운이 감도는 아이가 기자를 피해 숨어있다가 엄마와 할아버지를 실종신고까지 하는 영특함까지 있었다.
영화는 전체적인 흐름상 갑자기 들이닥친 딸과 손자를 정말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장면 장면마다 세 사람의 닮은 점을 하나씩 보여주기도 한다. 소파에 앉아 있을 때나 밥먹을 때나 가부좌를하고 앉아 있는 모습은 마치 '가족들 맞아요'라고 말하는 듯 하다. 처음과 중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가 갈수록 조금씩 세 사람은 가족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미혼모도 하고 싶은게 많아요.'라는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낸 말에서 유쾌한듯한 영화가 다시금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임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소재를 쉽게 풀어간 영화라고나 할까.
+가장 히트는 기동이의 '사람 괜찮더만':)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코미디영화 과속스캔들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