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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오토캠핑 - 01

김민수 |2008.12.18 12:10
조회 116 |추천 0

 

 웹서핑 하다 뜬금없이 캠핑 바람이 들어서 1주일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회사 선배랑 마음이 맞아서 결국 남자 둘이 가게 되었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 찍으러 간거 아님;;;)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텐트치고 잔다니 "살아서 돌아오라" 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전국에는 자동차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토 캠핑장도 많고

캠핑을 즐기는 인구또한 많더군요.

 

많이 멀지 않은 곳으로, 그리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자라섬 오토캠핑장' 으로 정했습니다.

 

 

 

 

 

 

 

 

 

자라섬 가는길도 뽑아놓고..

 

네비게이션으로 찍고나서 이 종이는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요 ㅋㅋ 

삼성동에서 약 70km거리 입니다.

주말마다 막히는 길이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2시간여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빡빡한 건물들이 점점 멀어져갑니다

 

 

 

 

 

 

 

 

질러버린 무이자 2개월 텐트

제대하고 처음 쳐본 텐트 상태 치고는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주변 고급 텐트들에 비해 초라하지만 ^^)

 

겨울이라 캠핑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딱 하나 남아있는 캐러반사이트(탠트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를

급하게 결제하고 한자리 차지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차를 델 수 있고, 아담한 탁자까지 있습니다.

 

 

 

 

 

 

 

 

 

깔끔한 화장실, 취사장, 샤워실 세탁실(동계에는 운영안함)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세계캠핑대회를 치른곳 답게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꽉 차버린 사이트들..

처음엔 놀랬네요 12월에도 캠핑을...

지금은 오히려 눈도 오고 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입니다.

 

 

 

 

 

 

 

 

본순간 패닉 상태에 빠지게 만든

전기 코드..

 

한 사이트당 콘센트 두개씩 나눠 쓰게 되어 있습니다.

전기 쓸 수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집에 두고온 온갖 전열기구들이 생각나더군요...

 

 

 

 

 

 

 

 

 

캠핑의 로망

슬슬 불장난을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숯불은 비추입니다.

발화용 숯은 바로 타오르지만 그외는 붙이기 쉽지않고

오래가지도 않는듯 하네요

나중에 알아보니 근처에 통나무 파는 마트도 있고

대부분 숯이나 참나무숯등 따로 구비해 오시더군요

 

 

 

 

 

 

 

 

 

조개구이

부산에 수변공원 생각나서 준비해봤습니다. 역시 이렇게 먹는게 저렴합니다.

 

 

 

 

 

 

 

 

 

 

준비해간 사이드메뉴 ㅋㅋ

추운데 백김치 먹으니 아스트랄하고 좋더군요.

 

 

 

 

 

 

 

 

 먹다 지친 조개들을 키조개에 몽땅올리고

2차전으로 목살 올려봅니다.

역시 고기는 그릴과 숯불!

 

 

 

 

 

 

 

 

 

 

 돼지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니 금새 활활 타오르더군요.

다음엔 돼지비계만 따로 준비해서 미리 불 붙이면 초반에 좀더 수월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싸서 먹으니 ....예의바른 인간인 마냥 고개가 절로끄덕끄덕 ㅋㅋ

 

 

 

 

 

 

 

 

 조개를 은박지에 저렇게 싸서 구으면 맛나게 익습니다.

원래는 생합(서해안에서 나는..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으로 해야하지만 그건 너무 비쌈.

 

다 익으면 은박지를 조심스럽게 벗기고

조갯살을 먹고 안에 담겨있는 국물을 마시면 술도 안취합니다.

(라고 작은 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저는 취하더군요)

 

 

 

 

 

 

 

 

 

 

 

숯불에 짱박아 놓았던 고구마

(은박지는 대단한 발명품인것 같습니다)

 

 

 

 

 

 

 

 

 

 

 

 숯불이 다되자 밖에서 더 견딜 수가 없어서 텐트안으로 피신했습니다.

 

리빙텐트라는 큰 텐트를 연결하면 편할텐데 말이죠,

아....다음달엔 무이자3개월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배 채 우고 한 바퀴 둘려보려고 나왔습니다.

춥습니다 정말...

 

 

 

 

 

 

 

 

 

 

 15초 노출하니 육안으로 희미하게 보이던 별이 좀더 뚜렷하게 찍히는군요.

아래쪽에 카시오페아 자리도 보이구요(M모양)

 

30초 노출한 것도 있는데 pc로 옮겨서 보니

30초는 빛의 괴적이 찍히더군요

 

별 사진 분야도 재밌는 분야이긴 하지만

워낙에 뽐뿌가 별세계인 관계로 이정도로 만족하겠습니다.

 

 

 

 

 

 

 

 

 

  

들과 우리의 밤이 점점 깊어져 갑니다.

작은 공간에서 즐거울 수 있는것도 캠핑 족들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인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잘 준비를 해야할듯..

 

 

 

 

 

 

 

 

 

 

기름 랜터이었다면 더 운치 있었을것 같네요

라는건 지금 사진보면서 든 생각이고......

 

정말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새벽5시까지 자다깨다 ...등이랑 어깨에 냉기랑 통증이

 

혹시 '구안와사' 걸릴까봐 잠결에 턱 움직여보고.

근데 왼족턱이 찬기운에 얼어서 오른쪽 보다 더 천천히 움직이는 상태가 된걸 깨닫고는

놀래서 막 주무르다가 잠들고..

 

 옆에 자던 회사선배는 잠결에 '아 추워....'를 계속 옹알이 하시구.

저도 그랬겠죠 ...

저도 새벽 5시까지 엎치랑 뒤치락 하다가

  

지쳐서 그런건지 5시부터 8시까지는 푹 잔거 같습니다.

  

전기를 쓸 수 있는지 미리 알았다면 전기장판 갖고와서 훈훈하게 잘 수 있었을텐데ㅜㅜ

 

 

 

 

 

 

 

 

 

아침에 나가보니 서리가 던킨도너츠 마법의 가루마냥 덮혔네요

 

몸도 알아서 각기춤을 춥니다..

 

 

 

 

 

 

 

 

 

 잠결에 대충 철수하고 텐트를 뒤집어 말려줍니다

 

 

 

 

 

 

 

 

 

 아침엔 살얼음 사이다!

 

 

 

 

 

 

 

 

 

해가 뜨니 서서히 서리가 녹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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