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수많은 이별과 죽음을 본다.
그렇다고 이별과 죽음이 두려워 혼자 숨어 살 수는 없다.
아무리 이별이 두려워도
우리는 사랑을 해야만 살 수 있고,
아무리 비행기가 떨어지고 배가 가라앉고 자동차가 부딪쳐서
박살이 나는 세상이라도,
세상 밖으로 나가서 걷고 타야만 살 수 있다.
우리 곁에는 이처럼 이별과 죽음이라는 O.B가 함께 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우리는 영원한 동거가 아닌 이별을 전제로 사랑을 하고,
얼마나 살 수 있는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걸어간다.
그 걸음의 끝은 어차피 아웃오브 바운즈다.
*O.B(아웃오브바운즈) : 골프경기에서 정해진경기장 밖으로
공이 날아가 사구가 되어 버리는 것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