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 세스 로겐과 불화로
홍콩 '코미디 달인' 저우싱치(周星馳 46)의 할리우드 감독 진출이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저우싱치는 전설적인 쿵푸스타 리샤오룽이 홍콩으로 건너오기 전 미국에서 출연한 TV 드라마 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품의 메가폰을 잡는 동시에 주연 배우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레코드 차이나는 21일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를 인용해 저우성치가 의 감독에서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저우싱치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시나리오와 제작도 맡은 코미디언 세스 로겐과 불화를 빚으면서 메가폰을 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우싱치는 리샤오룽이 연기했던 주인공의 조수인 '가토' 역으론 나오기로 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저우싱치의 하차로 인해 제작사는 새 감독 물색에 나섰으며 내년 봄 크랭크인해 2010년 6월25일 개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동방망(東方網)과 인터뷰한 저우싱치는 로겐과의 갈등설을 부인하고 "어디까지나 스케줄이 맞아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언론들은 로겐이 저우싱치의 영어회화 실력을 문제 삼으며 그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영화 촬영이 늦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겐은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축제 '코미콘'에서 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가져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작품 PR을 하고 싶다"면서 그때까지 저우싱치가 완벽한 영어를 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보였다.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드는 은 1936년 라디오 드라마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만화로 출간됐으며 1966~67년 다시 TV 시리즈로 제작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국내에도 선보였다.
저우싱치는 가장 존경하는 리샤오룽의 출세작 을 통해 할리우드 무대에서 감독 데뷔를 실현시키려 했으나 막판에 영어실력이 달려 오랜 꿈을 일단 접어야만 하게 됐다.
한성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