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내일 할 일 
이른 아침 일어나야해 내일 우리들의 이별하는 날
평소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널 만나야겠어.
조금도 고민 없던 것처럼 태연한 표정이
아무래도 서로 잊기 좋겠지.
이별직후 검색해보면 혼자 볼만한 영화들이 뜨네.
가슴 먹먹해지는 것부터 눈물 쏙 빼는 것까지
내일은 빠듯한 하루가 되겠어.
우리 만나 널 보내랴 무덤덤한 척 하랴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 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 밤 지나면 보게 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 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라는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내일은 괜찮아도 바로 다가오는 다음 날부턴
단 하나의 준비조차 없는데 그 날부터 난 뭘 해야 하는 건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하루 종일 이별 준비야
너 떠난 뒤가 막연했기에
아무리 떠올려 봐도 그려지지 않는 너의 이별표정도
이 밤 지나면 보게 되겠지
안녕 오랜 나의 사람아 내일 슬프지 않기로 해
마지막은 기억에 남기에
눈물은 미련이란 것 쯤 서로의 가슴은 알기에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우리 편하게 내일 이별해
이제 그만 잠을 자려해 아마 나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수많았던 우리 만남들 중에서 그 마지막을
음반 : 동네 한 바퀴
발매일 : 2008.11.25
Double title(더블 타이틀곡 전성시대)
오랜 음원시장의 강세가 불러온 또 하나의 현상은 바로 '더블 타이틀곡 시대'이다. 여러곡이 한꺼번에 사랑받을 수 있는 음원시장에서는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버리는 곡' 없이 활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수들은 방송활동에서 활동할 하나의 타이틀곡을 일괄적으로 '밀어주던' 예전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여러가지 곡을 한꺼번에 홍보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비이다. 그는 '레이니즘'과 '러브스토리'로 동시에 활동하며 야성적인 모습과 감미로운 모습을 한번에 보여줬다. 윤종신 역시 '즉흥여행'과 '내일 할일'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활동중이다. 신승훈 역시 '라디오를 켜봐요'와 '나비효과'를 사실상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놨다.
모처럼 - 윤종신 
모처럼 나와 보았네 아직도 익숙한 거리
그렇게 잊기 위해서 피해 다닌 골목골목 낯익은 가게들
모처럼 마셔 보았네 그 때와 똑 같은 잔에
하나도 바뀌지 않은 그 의자와 그 향기와 날 알아 보는 주인까지
시간이 멈춘 걸까 여긴 모든 게 그대로 인데
창가에 비친 내 얼굴과 맞은 편 자리는
이젠 초라하게 변해 이 곳은 어울리지 않아
마침 흘러나온 그 때 그 노래를 다시 따라 해 봐도
그저 내 목소리 만이 무안하게 들려오네
비어있는 내 맞은 편과 더 이상은 할 말 없어서
모처럼 나온 내 발길 돌리네
시간이 멈춘 걸까 여긴 모든 게 그대로 인데
창가에 비친 내 얼굴과 맞은 편 자리는
이젠 초라하게 변해 이 곳은 어울리지 않아
마침 흘러나온 그 때 그 노래를 다시 따라 해 봐도
그저 내 목소리 만이 무안하게 들려오네
비어있는 내 맞은 편과 더 이상은 할 말 없어서
모처럼 나온 내 발길 돌리네
또 언제 나오게 될런지
음반 :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 여덟번째 고백
발매일 : 2000.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