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예 살 이
온 세상을 점령하더니
자유롭게 달릴 권리와 땅을 빼앗고
딱딱하고 추운 회색 도시 한복판에다
이렇게 꽁꽁 묶어 놓다니
푹 숙인 말의 눈과 갈비뼈는
말 못할 괴로움에 슬픔으로 가득 차
눈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옆으로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리와 매연 때문에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 놀람이 느껴지더군요
우리가 이룩한 일들이 무엇인지 공정하게 봅시다
할 수 있어도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혹시 당신은 돈의 노예입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