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늘어간다...요번 편이 핵심!!! ㅋㅋㅋ
9. 먹거리
그랑플라스 북쪽(순전히 내가 볼 때임) 골목으로 올라가면 명물들이 많다. 조그마한 박물관부터 쇼핑할 수 있는 곳 등등...
뭐라고 쓰여있는지 대부분 읽기 힘들지만 여기가 식당가가 즐비한 먹자 골목이다. 이곳 입구부터 쭈욱 늘어서 있는 레스토랑들은 주로 해산물 요리를 다룬다. 벨기에의 홍합요리는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참...오줌누는 소녀상을 보려면 이 곳 식당가를 지나가야 한다.
식당가에서 주의할 점은 삐끼와 픽파케팅이다.
거의 대부분의 가게 앞에는 덩치 큰 백인들이 나와서 호객행위를 한다. 무조건 무시하는게 상책이다. 호객하는 삐끼가 없다면 안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는게 현지에 계신 박사장님의 설명이다.
가는 시간이 밤이라면 픽파케팅하는 녀석들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부딪히기만 해도 지갑이 없어진다든가...뭐 그런 수준은 아니다. 거의 애들 장난 수준이지만 동양인들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기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쉽다. 큰 소리로 "차이니스? 재패니스?" "하이! 쿵푸가이?" 하면서 한발로 발을 툭툭 찬다. 신경이 발에 간 사이 뒷주머니를 뒤지는 우습기 짝이 없는 수법이지만 말 안통하고 소리지르는 덩치 큰 백인을 보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레스토랑 지구
그래도 벨기에에 왔으니 유명한 홍합요리는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았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곧장 박사장님을 졸라 해산물 요리하는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낮에 왔던 길을 다시 와서 그 유명한 픽파케팅하는 녀석을 만났다. 역시 전해들은 수법 그대로였으나 당하지는 않았다. 참...유럽에서는 코트를 입으면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뒤지고 싶어도 뒷주머니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포르투칼어가 가능하다는 식당. 그게 나한테 어떤 도움이?? 다행이 영어도 하드라...나보다 훨씬 잘 하드라...ㅠㅠ
레스토랑 내부
제법 분위기가 있는 식당 내부. 각 식탁마다 알콜램프를 켜놓아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었다.
사진이 흔들려서...ㅠㅠ
먼저 벨기에의 유명하다는 맥주를 한잔...레페 맥주...
맥주를 마신 후...이름은 모르지만 홍합과 밥을 잘 비벼 볶은 것...맛있다.
사진이 아니올시다구만...ㅎㅎ
다음으로 오늘의 메인요리...머시기머시기 해산물 모듬...
해산물 모듬요리
음...그야말로 시각적으로는 우선 일품이다. 위에는 벨기에산 홍합요리, 아래에는 바닷가재, 꽃게, 새우, 쏙(우리동네서 이케 부른다), 백합, 연어, 대구 등으로 맛있게 놓여 있다. 맛도 괜찮다. 느끼함은 없고 한국인 입맛에도 그럭저럭 어울릴 듯 하다.
바닷가재
ㅋㅋ...요건 내차지다...멀리서 왔다고 사장님이 덜컥 접시에 올려주심...캬캬. 쫄깃거리는 것이 아주 좋드만...
우헤헤...다 먹었다!!
어쩐지 잘 나가드라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따듯한 레몬차를 주길래 받아서 한 모금했다. 급 놀라는 아주머니...한 마디 한다.
"Clean your hands...??" 헉...그렇다...손 닦는 물이었다...이런 제길슨...
다 먹고나니 디저트를 주겠단다. 디저트가 아니고 뭐였드라...아무튼 배부른데 샤베트로 입안에 시원함까지 주겠다길래 냉큼 달라고 했다. 이게 두번째 실수다...이것도 차지된다. 스불...한국에선 디저트 공짠데...
디저트 먹었는데 뭘 또 가져온다...당근 노 땡큐!!라 했다. 방금 디저트 차지한게 아까워서...
사장 아저씨가 빙그레 웃는다. 뭐라뭐라 하는데..."프리"라는 말이 들렸다...ㅋㅋ
혹시나 해서 다시 물었다. "Just a glass Free??" 이놈의 의심병...아저씨 또 웃는다. 자신있음 다 마시란다.
앞쪽에 있는 술은 꿀술이고 40%짜리 술이다. 뒤에는 레몬주이고 도수는 잘 생각안난다.
일단 성질급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꿀술을 한잔 쭈욱 따랐다. 겁나게 달고...겁나게 독하다...ㅋ
10. 컨퍼런스
음...생각해보니 내가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 분명히 출장이다. 그래서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는 것을 알리고자 컨퍼런스 사진도 올려본다.
Management Centre Europe
컨퍼런스 행사가 열리는 익셀지구의 MCE에 도착했다. 이틀간 빡시게 들었다. 유럽애들 영어...참 안들린다. 빌어먹을 싸구려 미국식 영어교육 때문인가?
MCE 정문에서
온김에 흔적을 남기는 행위. 하필 재떨이 앞이냐?
행사장 내부 리셉션 홀
여기서 두번의 점심을 해결했다. 여기 커피 맛있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보려다가...좀 촌스러운 거 같아서 포기했다.
컨퍼런스 중에도 한 장 찍어서 증거를 남겨야지...
사진들이 더 있긴 하지만...
여기서 2박 3일 간 둘러보기만 했던 브리쉘 소개를 마친다. 여기서 소개한 모든 정보가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 있다.
여행을 갈 때는 역시..."아는 만큼 보인다". 이번 여행에선 다행히 유럽 역사를 어느 정도 아는 분과 함께 한지라 브리쉘이 보다 즐거웠다.
내가 사전정보없이 갔다면...이 조그만 도시를 볼 것 없는 도시로 폄하했을 것이다.
앞으로 어디든 여행이건 출장이건 사전 정보를 탐색하고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