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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서 왜 실패했는지 아십니까? (붉은 색 추가)

정현호 |2008.12.31 08:00
조회 86 |추천 2

이것은 MBC노조 공식 카페에 쓴 글인데,

여기에 그대로 올려도 의미는 같이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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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서

국민의 단합된 뜻을 보고서도

왜 목적을 달성하지 못 했는지 아십니까?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촛불집회 의료지원 치과의사로서,

수많은 국민이 무참히 밟히는 걸 보면서

미칠 것 같으면서도

우리 국민이 따뜻하고 정의롭고 용기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감동도 받고 느끼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온순한 탓인지,

아니면 많은 국민이 평화시위를 외치면서 비폭력을 주장하다 보니

일부 용감한 시민의 당연한 무력적 저항도

오히려 같은 편에서 저지당하는 일이 많았죠.

그러나 촛불집회가 장기화하면서,

그리고 쥐새/끼 정부가 조금도 뉘우치지 않고

거짓말에 거짓말로 돌려막기 하면서

한편으로는 촛불집회 자발적 참가자들을 잡아들이면서,

국민들은 느끼기 시작했죠.

저들이 폭력으로 나오는데, 비폭력을 외친 우리가 잘못이다.

그래서 변한 게 뭐가 있느냐.

쥐새/끼 일당은 눈 하나 깜짝 않는다.

 

맞습니다.

그리고 촛불행진 하면서

앞에 전경이 가로막고 있으면

방향을 돌리거나 행진을 멈추거나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거나...그게 할 일입니까?

그러니 저들이 70만이나 모인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거죠.

전국의 전의경 다 합해도 고작 몇 만인데,

그때 서울시청앞에 모인 인원이 70만인데,

어떻게 국민이 질 수 있습니까?

왜 곧바로 끝까지 행진하고 쥐새/끼 집까지 가지 않았던 겁니까?

못간 걸까요?

안 간 겁니다.

비폭력을 외치며,

전의경과 부딪치지 않고 평화적으로 끝내겠다며...

 

결국, 쥐새/끼는 경험했습니다.

국민들은 스스로 흐지부지된다는 것을요.

그러니 쥐새/끼는 전혀 겁이 없습니다.

저는 의료지원 하면서 그런 시위, 행진 행태가 무척 불만이었습니다.

아예 행진을 말든지,

행진을 하려면 앞에 어떤 장애물이있더라도 밟고 넘어가야지,

어떻게 돌아설 수 있습니까?

 

MBC가 이기는 길은,

그리고 국민이 이기는 길은,

용기로 무장해서 상대에게 확실하게 맞서는 겁니다.

절대 물러서지 말고, 절대 살려달라고 말하지 말고,

'save our MBC'라고 할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 'kill 2MB, kill 딴나라당'이라고 왜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합니까?

이미 저 표현부터 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정말 이런 식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왜 방송의 그 엄청난 힘을 이용하지 못합니까?

왜 밖에서 유인물을 돌립니까?

방송에서 한 마디면 수천만 국민에게 자신의 뜻을 전할 수 있는데,

그것도 강력하게, 왜 거리에서 각개전투를 벌이는 소모전을 펼칩니까?

왜 상대에게 시간을 주고 기회를 주고 스스로 군대를 축소해 방어합니까?

더 강하게 왜 맞받아치지 못합니까?

 

종합격투기에서 상대가 때릴 때

두 손으로 얼굴을 막고 방어만 하고 있으면

그것은 100% 지는 겁니다.

상대에게 둘 중 하나는 꼭 죽는다는 생각을 심어줘야만 하고,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MBC는 '살려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쥐새/끼한테 '살려달라'고 하지말고 '내가 너를 죽이겠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국민에게 '살려달라'고 하지 말고

'같이 쥐새/끼를 이번 기회에 몰아내자'고 하십시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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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적극적인 대처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비겁한 자는 어떻게 상대를 공격하는지 아십니까?

우선 살짝 상대에게 약한 자극을 줘 봅니다.

그때 상대가 강하게 반발해서 문제가 커질 것 같으면 뒤로 물러섭니다.

 

그러나 상대가 별 반발을 하지 않거나 곱게 나오면,

이것봐라 하면서 그것을 기회로 삼아 더 강하게 나옵니다.

이것은 제가 사회생활이나 운전 등을 하면서 흔히 경험합니다.

 

쥐새/끼 같은 기회주의자와 사기꾼은

상대의 반응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게 더 악질이죠.

 

그런데 MBC는 너무 약한 반발만 하고 있고

소극적으로 국민에게 호소합니다.

더 강하게 국민에게 호소하고,

방송의 엄청난 힘을 이용해 정부를 비난하십시오.

국민을 더 결집시켜 정부와 한판 맞장 뜨십시오.

그게 저 비겁한 기회주의자에게 먹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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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촛불집회가 완전한 실패는 아니었습니다.

그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쥐새/끼를 죽이거나 밟지 못함으로써) 쥐새/끼는 더욱

의기양양해지는 역효과를 낳았지만, 촛불국민도 얻은 게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게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국민의 마음과 단결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다만, 순진하다 보니 그리고 이런 일을 처음 하다 보니, 그 방법을 제대로 몰랐던 겁니다.

양아치하고 시비가 붙어보고 물리쳐본 사람만이 그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듯이,

그때는 경험 없던 국민이 이런 쥐새/끼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몰랐던 겁니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것으로부터 배우면 됩니다.

이제는 그때 그런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저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혼자 답답해봐야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비폭력이라는 말 자체를 입밖에 내거나

(다른 분의 말처럼, 폭력 비폭력으로 규정될 사항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와 겨레를 지키기 위한 저항일 뿐입니다.

그 저항은 꼭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아야야 합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자리에 앉아 토론을 하고

마이크를 잡고 의견발표를 하고

문화제를 하고 행진하다 돌아가자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촛불에 대항하는 맞불 세력이고, 

촛불의 의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잠입 또는 투입된 세력으로 간주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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