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간절한 그말.... Let me in... " 날... 받아줘. "
아름다운 소년 오스칼은... 부모님이 이혼한 후,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온통 눈으로 뒤덮힌.... 보고만 있어도.. 입김이 나올 것 같은.. 겨울.
늘 혼자인 오스칼은..
집에 오면... 늘 잔소리뿐인 엄마.
학교에 가면... 돼지새끼라 부르며.. 온갖 방법으로 괴롭히는... 같은 반 녀석들 (그 얼굴이 어딜봐서 돼지란 말이냐? )
자신을 둘러싼... 그 좁은 세상이..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온몸을 칭칭 동여매어도, 콧물이 줄줄 나오는 추운 날씨에... 하얀 셔츠하나만 달랑 입고, 정글집 위에서 혼자 놀고 있는
소녀.. 이엘리를 만난다.
그녀의 첫 마디는.. " 난 절대, 너랑 친구할 생각 없어! " 였지만..
결국... 그 두 사람은... 죽고 못사는... 친구가 되어버린다. 아니... 연인이 맞는 말 이겠지.
검은 머리에... 회색빛 눈동자.
열두살 즈음의 나이라 보기엔... 너무나 깊은.. 그녀의 눈동자는... 묘한 매력을 가졌지만...
왠지... 깊은 슬픔을 담고 있는 듯 보인다.
이엘리는... 열두살 즈음에...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불행한 소녀였다.
세상속에 섞여서 살아가기엔...
세상이란 넓고도 좁은 곳에서... 그녀를 받아들여줄 곳은... 어디에도 없는 듯.. 보인다.
" 내가... 여자애가 아니여도... 계속 날.. 좋아해줄 거니? "
" 응... 니가 남자애였어도.. 널 계속 좋아할 거야.
니가 아주아주 많이 좋아. "
그때 그녀가 진짜.. 묻고 싶었던 말은...
" 내가... 사람이 아니여도... 날 좋아해줄 수 있니? "
였겠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왠지.. 내가 썼던.. 이야기... shadow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자신과 다른 존재인 K에게... 금새 사랑을 느끼지만..
평범한 인간인 우성의 사랑은... 결국... 존재자체가 불투명한... K를... 버거워하고, 귀찮아하게 되버렸으니까..
함께 할 수 있기를...
죽을 것같은 고통을 참으면서도... 사랑하는 오스칼을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본능을 억제하는 이엘리 지만...
과연...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영원히.. 열두살에 머물.. 이엘리를... 오스칼은.. 과연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어가고... 진짜.. 사랑을 나눌수 있는...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겠다며,
오스칼이.. 말하는 날이..
언젠가 ..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겠지.
안타까운... 오스칼와 이엘리를 만났던.. 그날 밤.
사랑하는 이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자고... 함께 먹고...
언제든.. 그를 만지고.. 입맞출 수 있음에... 얼마나... 안도했던지...
곁에서.. 잠을 청하는 그에게.. 바보같은 질문을 던졌다.
" 내가.. 만약.. 뱀파이어가 된다면..
기꺼이 나한테 물려줄래?
내 곁에서.. 영원히 이어지는.... 무한의 시간동안을.... 있어줄 수 있어? "
" 물론이지.
기꺼이.. 물려줄께. "
또 한번.... 내 사람의 대답에... 안도하면서...
난... 나의 이기심에... 혀를 찼다. -_-;;;
내가 이엘리였다면...
난... 벌써... 오스칼의 하얀 목덜미를.... 탐욕스럽게... 취했겠지.
역시나... 난... 먹이랑 사랑을 하진 못할 것 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