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연극이 그렇듯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이라는 노래를 즐겨 부르는 엄마와..책꽃이 가득 부케를 받아온 34살에도 시집을 가지 않은 막내딸..
사랑하던 사람에게 청첩장을 받는다는거 어떤 기분일까? 아니 어떤 의미일까?
연극을 보는 중에 잠깐 딴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질문.
엄마를 데리러 온 아빠와 마지막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심부름을 보내는 장면,,
그리고 같이 탱고를 추는 장면,,
나도, 화선이도,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훌쩍 거리드라~~
(가족이라면 한없이 감정적이 되어버리는 나라서 그런걸지도,,,,)
소극장 공연임에도 잦은 무대변화(그래봤자 의자만 바뀌지만..--)와 다양한 무대의상을 보여주어서 눈이 즐거웠다.
끝날 때까지 배우들이 부르는,,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이라는 노래는
김정구, 장세정님의 노래가 원곡으로 1937년에 나온 노래이다.
1930년대에는 왠만한 집 한 채 가격이 500원이었다고 하니까 100만원이라는 돈은
요즘 로또보다도 엄청난 금액인 것 같다.. -_-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의 소절은 1960년대에 가사가 개작되어서 나왔다고 한다.
백금의 보석반지 하나 살 테야 흥/
그리고 텔레비도 한 대 사놓지/
그거 참 좋아요 너무 좋아 말어라/
아서라 백만 원에 헛꿈 꾸다가/
다 썩은 라디오가 하품을 하겠네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그랜드 피아노두 한 대 살 테야 흥/
그리구 자가용도 한 대 사놓지/
그것 참 좋아라 너무 돌지 말아라/
이것 참 야단났네 백만원 꿈에/
엉터리 토정비결 믿은 게 바보야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타이루 양옥집을 높이 질 테야 흥/
그리고 로케트로 달나라 가지/
아이 참 무서워 누가 태워 준대나/
아서라 백만원에 잠꼬대 말고/
구로동 공영주택 수속을 해보자
연극 감상평 쓰다가 이렇게 노래에 연연하는건,,
연극 중에 엄마가 계속 한 소절만 반복해서 부르는것을 보고,,
아직뒤 귓장등에 맴돈다..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타이루 약옥집을 높이 질테야~ 흥~ 다음 소절이 뭐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