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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Kind Rewind Part. 1 - 마당놀이

이현구 |2009.01.12 15:33
조회 42 |추천 0

Be Kind Rewind.(2007)

 

Director : Michel Gondry

Actor     : Jack Black, Mos Def

Genre    : Comedy, Drama

 

 모든 영화는 그들만의 호흡을 가지고 있다.

감독의 호흡이, 배우의 호흡이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다면 - 영원의 시간을 scene이란 칼로

단절하는 바로 그 시간을 같이 할 수 있는 -그 순간이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감정들.

그것이 Fats Waller라는 jazz musician의 혼이 담긴 음악에 실린다.

 

 

 또 한번 Jack Black이다.

The Dark Knight가 깊고 거친 호흡이었다면 Burn After Burning은 정돈된 미소의 엇호흡이었다

Be Kind Rewind는 생날호흡이라 하겠다. Jack Black은 2시간여동안 전혀 다른 세계에서의

숨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던 것이다. -이제는 적응할때도 됐다고 생각햇는데 말이지.-

 

 

이 둘의 조합을 가만 보고 있자면, 우리의 마당놀이와 꽤나 흡사하다.

특히 공드리의 영화가 그렇다. 카메라는 그들의 놀이를 훔쳐 담고, 배우는 그들대로 각자의 길을

걸으며 지극히 현실적인 또는 비현실적인 공간을 넘나든다.

카메라의 앵글이 그들에 맞춰진다는 느낌이 들던 바로 그때부터 시작된 웃음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지워지지 않았다. 이것이 조화라고 말하고 싶다.

메이져든 마이너든,  well-made이든 엉성한 plot이든 정돈되지 않은, 계산되지 않은-하지만 계산된-

앵글이 가져다주는 웃음의 지속성에 대해 말하고 싶다.

'왠만한 반전엔 눈하나 깜빡하지 않을 정도로 똑똑해진 관객에겐 역시 이런류의 멍청함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modern이 가져다준 편리함과 정돈됨이 당연시될 즈음 이 영화를 보게 된건 큰 행운이었다.

Union Square의 화려함이 West Field의 정돈됨이 안방을 차지하게 될 즈음 Fillmore의 허름한

Jazz bar를, Turk street의 작은 가게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새해 첫 선물이 될 것 같다.

 

멍청한 로보캅과 허름한 costume이 가져다 주는 감동

그리고 그들의 삶이 담긴 이야기들.

 

 

역시 그런것이 궁금하다. 나와 다른 삶의 범주는 비단 경찰과 범죄자뿐만이 아닌

수천만가지의 직업을 가진 나의 옆을 스쳐가는 모든 이들이다.

그들의 유머가 궁금하고, 그들의 행복이 궁금하며, 그들의 슬픔을 같이 하고 싶다.

 

날 생선의 숨쉼을 느끼듯, 길에서 느닷없이 유머를 툭툭 던지듯 만들어진 영화는 역시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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