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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이춘복 |2009.01.13 17:12
조회 177 |추천 0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아줘

자긴 완벽하게 감추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척 속아줬다는 걸 한번은 속아줄게 두번은 하지마

 

친구들과 놀더라도 한번쯤은 날 생각해줄래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축구중계를 보던 클럽을 가던

항상 네 맘속엔 내 자리가 더 크다는 걸

 

정신 없겠지만 너의 "밥먹었어"란

짧은 문자 한통에 난 가슴이 벅차단다

 

자존심 상해하지마

네가 돈이 없음 어때

함께 할 수 있다는게 중요한거지

그럴 땐 내가 쿨하게 쏠 수도 있는거야

것도 아님 자판기 커피를 마시던 산책을 하던 1000원만 있어도

너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단다

 

지나가는 여자에게 눈 돌리지마

안 본척 하고 있지만 네 눈동자가 돌아간 걸 이미 눈치 채구 있어

그 여자가 나보다 멋지단 걸 나 역시 인정하고 있을 때

네 시선까지 빼앗긴다면 얼마나 비참한지 아니?

 

너무 터프한 척 하지 말아줘

가끔 컨트롤 할 수 없는 너의 지나친

터프함에 네가 다치는 걸 보는 내 맘이 아프다

나에게도 기대줄래?

내 앞에서 항상 씩식하고 강한 척 하며 웃지만

네 눈이 울고 있는걸 알수 있단다

그럴 땐 나에게 기대 맘껏 울어두 돼

비록 좁은 어깨지만 너만큼은 넓게 안아줄 수 있는 걸

 

질투가 나면 질투해도 돼

네가 애써 참는 그 질투들이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애정표현이란걸 아니?

 

먼저 전화 끊지 말아줘

"잘자"란 인사 뒤에 내가 끊을 때 까지 수화기를 들고 기다려주는

너의 그 배려는 항상 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

 

사랑한다면 날 아껴줘

나도 너랑 더 오래있고 싶어

하지만 네가 먼저 날 일찍 집에 바래다줄 때

가끔은 내 두 볼을 꼭 감싸고 이마에다 키스 할 때면

네가 날 나보다 더 소중히 아끼고 있단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아

 

바쁘다고 무뚝뚝하게 전화 받지마

네가 바쁜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지나친 단답형의 네 대답들이 순간이지만 그 통화 뒤에

난 무척 심란해진단다

전쟁터일지언정 사랑하는 여자의 전화만큼은

짧더라도 반갑게 받아줄래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자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엮어진 사이인만큼 싸우고

힘들어하며 지내기보단 웃으며 즐겁게 살아보기도 많이

부족한 시간이란거 서로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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