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그래요.
하루는 날 너무 설레게 만들었다가
또 하루는 혹시나 '당신이 날 싫어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날 슬프게 해요.
내가 너무 지쳐서 이별을 생각할 때쯤 당신은 온갖 달콤한 말로 날 유혹해요.
그리고 나는 그 유혹에 빠져서 허우적 거려요.
나는 손에 땀이 나도록 꺼내기 어려운 '사랑해.'란 말을
당신은 태연한 표정으로 똑같은 말투로 내게 노래하죠.
그 말이 사실이었다면 난 정말 행복했을 거예요.
한동안은 빠짐없이 내게 전화를 하다가
당신전화를 받는 게 습관이 되었을 때쯤 당신은 내게 전화를 하지 않았죠.
그래도 나는 바보처럼 기다렸죠.
난 당신을 만나면서 항상 당신을 기다렸지만,
당신이 싫진 않았어요.
당신이 내게 와준 것만으로도 기뻤으니까요.
그땐 그랬죠.
당신이 최고고, 당신이 공기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당신은 최악이고, 당신은 내게 매연 같은 존재예요.
당신이 먼저 내게 관심 있는 듯,
좋아하는 듯 그렇게 날 착각하게 해서 좋아하게 만들었잖아요.
근데 왜 이제 와서 모르는 척 하죠?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