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두고가라 한건 추억 조금이었는데
느닷없이 찾아 올 썰렁함이 싫어
다른 이름을 맘음 속에 새겨 놓을까봐
말 잘 듣는 그 아이는 남길수 있는 모든 것을 두고가
아직까지 멀리까지 혼잘인걸 못 느끼게 한다
내가 가지고 가라한건.. 사랑 조금이었는데..
다른 세상으로 떠나갈때 마지막으로라도 생각나는 얼굴이고 싶은
욕심에 말 잘 듣는 그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줄
사랑마져 남겨놓지 않아..
사랑에 인색한 사람을 만들어 버렸다
내가 간직하라고 한건..
슬픈 기억 조금이었는데..
언젠가 잊혀지게 될 우리 얘기가 눈에 밟혀
가슴 조금 상하다 해도 우리가 책임져야 할 얘기이기에
슬픈 기억 조금 간직하라 한건데...
말 잘 듣는 그아이는 없던 일까지 만들어 간직하려 하려는지
보고만 있기에도 눈물이 필요할 표정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