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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아는 여자

이소영 |2009.01.16 01:03
조회 37 |추천 0

-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막스'에서 옥이랑-   


     소영이의 영화평론/     


 이 영화엔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엉뚱하게 나타나서는 사랑에 대한 정의? 아니. 애매모호하면서도 자기가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해 말하고는 가버린다. 결국, 그러한 암시를 통해 동치성(정재영)은 단지 ‘아는여자’였던 이나영이 자신의 마음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플롯에 대한 가지치기가 많다,. 그 곁가지는 주인공과 관련이 없는 주변인들의 생활, 삶이다. 여느 영화를 보면 사건의 전개는 거의 주인공에 집중해있는데 반해.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다. 어쩌면 너무 내용이 흩어져 다소 산만할 수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왜 저러는거야!” 할 정도로 말이다. 아마 그것이..장진 감독의 개성인 것 같다.


동치성과 아는여자 캐릭터는 정말 독특하다. 보통 로맨스 코메디에선 볼 수 없는 캐릭터다. 이들은 심각한 사랑에서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관객들을 웃긴다. 이것도 장진 감독만의 개성으로 보여진다. 정말 미묘하다..


 

그러나 장진감독은 아직 연출력에 있어선 부족한 것 같긴 하다. 발전 보다는 정리가 필요한 듯 하구..그것이 장진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영화에서 '아는 여자'의 주체는 남자. 정재영이다. ‘내가 아는 여자’.. 보통 로맨스 코메디에서는 거의 여자가 주체이지만 여기선 남자. 그래서 더욱 남자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관객수는 여자가 많은데 공감하는건 남자가 많다고 한다.


 

영화에서..아는여자-->한이연 이라는 이름을 알기까지..(마지막 부분) 이나영이 동치성에게 창문으로 한약을 건네주면서 그 둘의 관계는 아는여자가 아닌게 된다. 이름은 몰라도 하나의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그것은 동치성이 벽에 이나영의 모습..흔적을 남기면서 이나영은 그에게 하나의 의미가 되고...주변인들로 부터들었던 (보잘 것 없었던) 사랑에 대한 정의를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참 말도 안되는 엉뚱한 얘기로만 생각했었는데...처음에 우리 관객에게 웃음을 주었지만.. 그 속엔 어떤 진실같은게 있다. 전봇대 이야기, 야구경기장에서의 동치성의 행동, 도둑, 의사.. 그것들이 동치성의 삶을 반전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신선한 깨닮음을 준다.


 

우리를 웃기게 하는 방법은 거의 연극적이 요소이다. 연극에서는 말은 심각하지만..풋..하고 웃게 하는 장면들이 대부분 존재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다르다..독특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장르면에서 본다면..로맨스'코메디'라고는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우리 생활 속에서의 단순한 웃음이지..웃기려는 의도는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 .엉뚱함에서 오는 단순한 웃음이 로맨스코메디라고 보긴 어려운거 같다. 아니 ‘로맨스’코메디도 로맨스‘코메디’도 아니다. 그냥..있을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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