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연 作
나를 지우는 그의 그림자
이미 내 심장은
숫자일 뿐
고요속에 뭍혀 버렸다.
표현하지 않는 것이
더 낳을터
이기지 않는 것이 나를 이기는 것
문뜩
내 손을 바라보다
거친 숨을 가려
선을 그어 본다.
하나, 둘, 셋, 넷....,
나를 남기는 것들은 내가 없는 것
여전히
내 손엔 그림이 없다.
나를 찾아 줄
느낌
살포시
가슴에 담아
내가 가지못한 나의 방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내 두 손에 담지 못할 곳으로
수.....
그 글자와 느낌 속으로
200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