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Mr. Big

yu sung |2009.01.20 16:54
조회 37 |추천 0

첫 째 , 그는 핸섬하다

둘 째, 결혼 반지를 끼지 않았다

셋 째, 그는 내가 아주 성능이 좋은 레이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난 30대로 접어 들면서 내 외모와 타협할 줄 알았다

하지만 더이상 내 자신을 속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린 여러가지 이유로 젊은 남자에게 끌린다

하지만 궁금하다

그들은 우릴 어떻게 보고있을까

 

Mr. Big 에게서 점심을 먹자는 제의를 받았다

데이트란 말도..가볍게란 말도 안 붙였다

 

30대 후반의 남자는 까다롭고 복잡하고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마치 신문에 나오는 낱말 맞추기 처럼...

 

밥을 먹자는데 굳이 무거울 필요도 가벼울 필요도 없겠지만

어쨌든 점심으로 뭔가를 먹긴 먹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

기분 전환도 필요할테니 말이다

역시 기분을 푸는 방법은 보다 더 강력한 중독에 빠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ONE SHOT ESPRESSO SOLO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 인생의 흥미로운 새 장이 열렸음을 깨달았다

난 과거의 남자들을 만나기엔 다 컸고

미래의 남자들을 만나기엔 어렸다

난 낱말 맞추기엔 흥미가 있지만

사람 맞추기엔 능숙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적어도 내겐 타고난 소질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있는 상황으로 바꾸는데 말이다

 

그와의 식사 후 깊은 에스프레소 한 잔의 중독에 빠져 볼 생각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