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용산 철거민 피해자 이성수(50)씨 아들 이상현 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너무나도 짧고 조금이나마 생각하고싶어서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살아 생전 두아들한테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신분 입니다.
전 이제 막 고3 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어머니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셨고 볼 것 못볼 것 많이 봐가면서 커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형이랑 이런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 형! 요즘 아빠 일하시는데 손이 많이 텄드라.."
"형도 요즘 아빠 많이 불쌍해.."
하지만 저희 형제도 무뚝뚝 하다보니 아빠에 대해서 애정표현을 잘못합니다.
용산 철거 현장에 가기전 날 아버지는 무뚝뚝하신 성격에 그날따라 환하게웃으시면서 나가셨습니다.
어머니는 그날 새벽 옷을 갈아입으시러 잠깐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전화한통을 받으셨습니다.
골리앗이 폭발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저는 대소롭지 않게 컴퓨터를 켯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 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빠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걱정되는마음으로
꼭두 새벽부터 저녁까지 네이버 뉴스만 수천번 클릭햇습니다. 부상자 명단... 체포된 명단 아무리찾아봐도
아버지는 안계셨습니다.. 저는 무서웠습니다.. 정말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엄마의전화한통.. 마음의준비를하랍니다..
절대 믿고싶지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이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아버지에게 해드린게 너무나 없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짧게 성의없이 쓴 글.. 아버지.. 그곳은편안한가요?? 부디 그곳에서는 아무걱정없이..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이말을 생전 해드리지 못한것같네요.. 사랑합니다..어머니 저희 두아들이 지키겠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친구가 이런소리를하네요? "아버지 살아 생전 남을위해서만 사신분이야! 신이랑 친구도하셨을껄?........." 아버지!!!!!!!!!!존경하는 '이성수'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