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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청소 심층 해부..

정주심 |2009.01.21 14:52
조회 191 |추천 0

기분이 우울할 때는 청소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육체를 힘들게 하면 다른 상념이랑 들지 않으니까 말이죠..

더불어 결과물도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화장실 청소는 잘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곳만 설렁설렁하다 보니

하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안 하는 부분은 계속 안하게 되고..

그리하여 오늘은 미루고 미루었던 곳까지 아주 벅벅 씻어 댔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한다면서도 미루었던 곳..

바로 비데 청소입니다..

 

 

저희집은 비데를 선물받아 직접 설치했는데..

이렇게 쭈~욱 당기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설치하고 겉에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고 빼 봤더니...아이구야..

나원참..더러워서 기가 차고 말이 안나오더군요..

비데없이는 일도 못보는 남편이 이것을 보면 저를 갈치눈 뜨고 잔소리 했겠지요 --;;

 

 

비데를 청소하기 전에 코드를 꼭 빼 주세요..

그리고 일회용 봉지를 반으로 잘라서 씌우고 케이블타이로 꽈아악 목을 졸라매 주세요..

코드 숨 넘어가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리고 식초 원액을 사정없이 분사해 줬어요..

 

 

그리고 아래를 들춰 봤더니 우웩~

여기도 마찬가지로 식초원액을 분사해서 불려 주고..

욕실 전체에 식초와 물 그리고 소다 섞은 용액을 분사해서 잠시 방치해 뒀습니다..

 

식초 원액은 처음에는 냄새가 많이 나지만 금방 사라져요

그리고 식초와 물 그리고 소다를 섞은 물에서는 레몬향이 납니다..

저야 워낙 식초와 소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냄새에 익숙해져 있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생각하니 다른 분들이 냄새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이 됐는데요..

저도 오늘 처음 느꼈어요..

식초+소다+물을 섞은 물에서 레몬향이 잔잔하게 나요..

제가 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맡아봐도 이건 레몬향 같네요..

비율은 매번 할 때마다 눈대중으로 합니다..--;;

분무기에서 한 김 빼고 뚜껑을 닫아서 사용하시면 되요..

 

 

제가 사용하는 세제는 별 것 없습니다..

식초, 소다, 물, 그리고 제가 만든 빨래비누..

그래서 솔에 빨래비누를 묻혀서 닦아 주고 씻어 냈더니

이렇게 깨끗해 졌네요..

 

 

물이 분사되는 노즐 부위도 작은 솔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 주구요..

 

 

변기에 부착되는 부위도 이렇게 개운하게 씻겨 졌어요..

 

 

비데와 변기를 깨끗하게 씻고 다시 부착한 다음..

목 졸라맨 코드를 풀어 다시 꽂아 주시고

저희처럼 인체 감지 형 비데는 한쪽 발로 누르고 비데를 작동해 주세요..

물총을 다 맞으면서 청소할 수는 없잖아요..

종이컵으로 나오는 물을 막고 칫솔로 노즐을 꼼꼼히 청소해 주세요..

 

 

노즐까지 너무 깨끗해 졌습니다..

이젠 맘 놓고 일 봐도 되겠네요..

 

 

그리고 다음으로 가장 많이 미루는 곳..

바닥 개수구입니다..

여기에 머리카락 많이 끼면 물도 잘 안빠지죠..

대충 머리카락만 건져 냈는데..

들춰 보니 이 모양입니다..

 

 

여기는 소다를 잔뜩 풀어 줬어요..

그리고 솔로 문질러 주고..

뜨러운 물을 부어 줬습니다.

 

 

그 다음 욕실 실내화입니다..

정말 좀처럼 안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고..해도 잘 티도 안나는 것이죠..

욕실 실내화는 PVC소재 실내화보다는

이런 EVA소재 실내화가 가볍고 미끄럼도 덜하고

무엇보다 뚫는 부분이 없어서 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EVA소재가 어떤 느낌이길래..하시는 분들은

크룩스 신발 신었을 때 그 느낌과 경량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세탁소 옷걸이는 틀림없는데..

 

 

모양은 또 왜 이렇게 해 놨을꼬...

 

 

저처럼 발좌욕을 자주 하시는 분들..

그리고 특히나 여성분들이라면 좌욕은 뗄 수 없는 것이기에

욕실에 나뒹그는 세숫대야는 이렇게 정리해 주세요..

세탁소 옷걸이 요게 요게..또 아주 효자 녀석입니다..

그 활용도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구요..

 

 

요즘은 천연비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특히나 천연비누는 이렇게 비누 홀더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일반 비누도 좋겠지요..

위에서부터 샤워용 보습비누, 중간은 남편을 위한 각질제거용 율피비누, 아래는 아이들을 위한 곡물비누

제일 아래 비누는 빨래비누입니다.

수시로 손걸레 빨래 하실 때도 편하게 쓰실 수 있겠지요..

 

 

이렇게 그동안 미루었던 욕실청소를 구석구석 했더니

우울했던 기분까지 아주 상쾌해 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위 분들에게 자주 권하는 팁 알려 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세수를 할 때..그리고 머리를 감을 때..

갑자기 허리를 굽혔다가 일어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외마디 비명이 나올 때 많으시죠..

"아이고 허리야..."

지금은 멀쩡한 것 같아도 한 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절실히 느끼네요..

 

그런 내 허리를 위해

조금만 센스를 보여 주세요..

 

세수 할 때는 이렇게 다리 한 쪽을 욕조에 올려 주시고

욕조가 없으시면 욕실의자에 올려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머리를 감을 때는 허리만 무작정 숙이지 마시고..

이렇게 두 무릎을 욕조에 기대어 씻어 주시면

부실한 내 허리를 지킬 수 있어요..

 

기분 우울하세요..?

그러면 미루었던 욕실 청소 하세요..

우울했던 기분이 아주 맑음 됩니다.

 

도움 되셨어요..?

그러면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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