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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소개팅은 어디로 갔을까?

스타화이트... |2009.01.22 12:10
조회 289 |추천 0


  그 많던 소개팅은 어디로 갔을까?  

 

나이가 들수록 소개팅의 횟수는 가속도를 타고 줄어든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이야 소개팅 없이도 충분히 자급자족이 된다. 20대 중반이 되면 학교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게 돼 이성을 만날 자연스러운 기회가 부족하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올라 각종 시장에 신품으로 진열이 된다. 주변에서 알아서 청춘남녀들을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20대 후반을 넘어서면 서서히 이상한 조짐을 느끼게 된다. 소개팅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애초에 후보 선상에도 오르지 않는다. 예전엔 소개팅이 들어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구걸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가뭄에 콩 나듯 소개팅이라도 받을라치면? 검증 안된 상대들과의 지리멸렬한 시간에 한숨만 푹푹 쉬어나게 된다.

 

“얼마 전 소개팅을 했어요. 간만에 생긴 기회라 마음을 비우기로 했죠.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사전정보 없이 나가게 됐는데. 아뿔싸! 정말 눈물나는 줄 알았습니다. 직업은 백수에, 키는 나만 하고, 나이는 30대 중반, 센스도 없더군요. 저보고 요리 잘 하냐, 청소 잘 하냐, 부모님 잘 모시냐, 마치 가정부 면접 보듯 합니다. 주선자에게 엄청 화냈어요. 내가 정말 그런 수준밖에 안 되냐고. 저, 잘난 건 없지만 헐값에 팔리고 싶진 않다구요.” (김효진, 29세)

 

꽃미남이나 재벌급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 정도? 그러나 값 떨어진 싱글에게 남은 것은 체로 걸러 밑으로 떨어진 듯한 수준 이하의 사람들. 평소에 눈높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막상 이런 상대를 맞이하게 되면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고. 이젠 도매급으로 팔아 넘기는 처지가 됐나 싶어서 처량하기만 하다.

 

 

물갈이로 잘리는 찬밥신세

 

“제 나이가 많다곤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포차 나이트를 갔더니 저희 보고 꼭 양주세트를 시켜야 한다네요? 원래 여자들은 공짜로 들여보내줄 때도 있으면서! 아, 이젠 나도 한물 갔구나 싶었어요. 나이 먹고 미모도 안 되니 돈이라도 내라, 이거 아니겠어요?” (전미진, 26세)

 

그나마 동안도 먹혀줄 땐 주민등록증 검사도 즐겁게 받았다. 하지만 값 떨어진 이후에는 또 다른 검사를 받게 된다. 이른바 ‘물갈이 검사’. 어느 정도 나이 된 언니들이라면 빼어난 미모나 몸매를 갖추지 않고서야 특급대우 받긴 힘들다. 이미 나이에서 물갈이, 외모에서 물갈이, 아슬아슬 커트라인을 오가는 신세가 된 것이다.

 

 

동정의 대상, 놀림의 대상으로 등극!

 

값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남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될 때가 있다. 자신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도 외로워서 어쩌냐, 다 짝은 있겠지, 내가 아는 사람 중엔 마흔 넘어서 결혼하는 사람도 있더라, 하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뿐인가, 대놓고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노처녀, 싱글, 찌질한 독신 등 갖가지 유형의 대표로 지적 받아 별별 농담을 다 듣게 된다. 처음엔 발끈하거나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자기 자신도 서서히 무뎌지면서 슬프게도 적응하게 된다.

 

“회사 점심시간이었어요. 다같이 밥을 먹는데 울컥 체할 뻔 했다니까요. 갑자기 남자직원들이 노처녀 농담을 해대더니 갑자기 절 보며 , **씨 안 그래?, 하면서 실실 웃는 거예요. 저 벌써 노처녀인가요? 이젠 뭔 이야기만 해도 왜 시집 안 가냐, 혹시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냐, 별별 소릴 다 들어요.” (최정은, 30세)

 

 

[내 몸값 올리는 5가지 규칙]

 

슬프지만 값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그렇다면 떨어지는 값을 구경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올려 보자. 힘들지만 현상유지라도 해야 한다. 바닥까지 치고 앉아 공짜로 뿌려지는 신세가 되진 말아야 하지 않을까?

 

- 리폼의 마력 : 닦고, 조이고, 새 것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지런히 가꾸자. 외모의 세월을 돌리는 건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

 

- 센스의 레벨 : 가격은 위장술이다. 살짝 부풀리기만 해도 가격은 오르기 마련. 센스와 매력을 높이자. 칙칙한 말투와 행동은 역효과만 낳는다.

 

- 대상의 선별 : 수준에 맞게 놀라고? 아니 될 말씀. 그래도 눈은 높게 마음은 넓게 가지자. 괜히 아쉬운 마음으로 낮은 수준에 맞추지 말 것. 값은 더 낮아질 뿐이다.

 

- 시장의 분석 : 부지런히 시장을 분석하자. 남자들 취향에 먹히는 여자 스타일, 유행으로 떠오르는 연애유형, 잘 팔리는 여자의 조건 등 분석 또 분석해 활용할 것.

 

- 세일의 시기 : 턱없이 높은 가격은 현실과 떨어질 뿐이다. 적당히 값을 내릴 필요도 있다. 시기에 맞춰 자신의 값을 조금 할인해 두자. 딱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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