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오바마의 지구 온난화 대책
취임 2주쨰를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엊그제 새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내요은 2011년형 자동차 모델부터 적용될 새로운 고연비 기준을 마련할 것과 캘리포니아 등 10여개 주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자체적으로 규제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것 등이다. 이번 조치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극히 미온적이었던 전임 부시 행정부와 구별되는 정책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시 행정부는 2005년 연방정부보다 더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하는 캘리포니아 주 등의 정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조치들은 어렵다고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지금이야말로 더 안전한 이 나라의 미래와,지속가능하게 번영하는 지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때"라고 말했다.그의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온난화 대책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절박하게 받아들여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전인류적 과제다.그러나 온난화 문제가 목전의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뒷전으로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일자리-테러리즘 순이었으며 온난화는 20개 현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온난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는 그 전에도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당장 먹고 사는 문제에 압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인한 파괴적 현상 중 일부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갔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극복해야 하지만 길게 볼 때 이와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이 온난화 문제다. 오바마의 '그린카'정책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발만이지만 환경론자들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2009년 1월 28일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