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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겨울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정오균 |2009.01.31 10:22
조회 1,767 |추천 0

하루종일 컴퓨터보면 각막손상 위험 … 모니터 시선보다 15도 낮은게 좋아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겨울철 찬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실내에서 난방을 계속 가동하면서 습도가 떨어져 눈물이 말라 발생하는 증상이다. 김진국 강남 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실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평소에 비해 눈물이 빨리 말라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며 "눈이 지속적으로 건조하면 안구표면 자극으로 염증이 유발돼 시력이 떨어지고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게 VDT(컴퓨터단말기)증후군과 함께 찾아온 안구건조증은 시력 감퇴에 이어 만성적인 두통까지 유발할 수있다.

이헌일 대한안과의사회 학술이사는 "평소 눈물을 마르게 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이 심각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컴퓨터 50분 사용 후 10분 휴식

= 컴퓨터 모니터는 시선보다 약 15도 낮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김성주 김안과병원 원장은 "모니터를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게 설치하면 안구 수분이 공기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아울러 오랜 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면 눈깜빡임이 크게 줄어들면서 안구가 건조해지므로 수시로 멀리 보고 주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 사용 50분, 휴식 10분을 뜻하는 `5010룰`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메모를 해두면, 깜빡 잊고 3~4시간씩 쉼 없이 모니터를 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사무실 조명은 300~600럭스 정도 조도가 적절하다. 김성주 원장은 "어두운 가장자리에는 국부 조명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형광등 불빛은 단파장이라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어 백열 전구를 간접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눈 체조로 혈액순환 개선

= 박규홍 새빛안과병원 원장은 "깊은 호흡과 함께 간단한 눈 체조를 해주면 눈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눈 운동을 하면 눈 주위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부차적으로 산소 공급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눈 체조 첫 번째 동작은 안구를 최대한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것. 기도하듯 양손을 펴서 마주하고 얼굴 오른쪽과 왼쪽으로 옮긴다. 이때 눈도 손을 따라간다. 다음에는 마주한 손을 머리 위쪽으로 올렸다가 턱 아래로 움직이며 눈이 손을 쫓도록 한다. 두 번째는 턱 아래에서 시작해 손으로 크게 원을 그린다. 물론 눈도 따라가면서 원을 그린다.

세 번째는 검지로 눈 바깥쪽 양옆과 눈 머리 앞쪽을 반복해서 지그시 눌러준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따뜻하게 비벼서 두 눈 위에 올린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뜨거운 수건(온습포)을 눈 위에 올려놓는 것도 눈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실내 환기ㆍ적정 습도 유지

= 사무실 내 적정 습도는 55% 정도며 가습기를 사용할 땐 얼굴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약간 높이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 물통과 본체를 자주 세척하고 끓인 물을 사용해 세균 번식을 막고 틈틈이 환기를 해야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섭씨 20~22도다. 덥고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인 난방은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습도까지 낮추기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친다. 그러나 사무실 내부는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유지되기 쉽다. 환기를 자주하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는 실내 온도를 낮추고 복사기 등 사무기기에서 발생하는 실내 먼지를 줄이는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200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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