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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크기

이호원 |2009.02.03 11:44
조회 32 |추천 0


겨울나무에 제 이름 곱게 새긴

바람으로 끝없이 마냥 부풀어

입안에서 샤르르 녹아내리는 사랑

그대 맞이하여 산등성 흘러가던

쓸쓸한 구름도 모두 걷히고

내 가슴에 잠긴 나만의 여유로

냇가를 흘러가는 물결조차

아늑한 호수가 되는 충만한 마음속

순한 사슴으로 수없이 뛰노는 그대

언제나 아름다운 꿈에 잠깁니다

 

사랑하고 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온 세상이 다 내 것이 되어

사랑의 영혼 속에 남긴

버리지 못한 무수한 미망 하나로

살그머니 녹아내리는 햇살

알고 보면

우리의 겨울은 그처럼 추워도

그대 사랑 앞에 등불처럼 따듯하게 사는 것

빙점에 올라선 행복의 크기는

마음 안에서 모두 녹아

이제 내 곁에 봄을 가까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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