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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사만평 (MB 351일 2009년 2월 9일)

이강율 |2009.02.09 09:24
조회 7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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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이석행 위원장의 은신처를 제공해 준 여성 조합원을 강간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노총이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 "민주노총이라는 게 부끄럽다"는 게시물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70년 전태일열사를 비롯해 숱한 열사와 노동운동가들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민주노총이 노동자의 자랑이기보다는 외면하고픈 조직이 되었다는 게 너무 참담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임원진 총사퇴 주장을 정파적 논리라고 치부하고 있는 일부의 주장입니다. 사람이 운영하는 조직이다 보니 뜻하지 않는 사고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터졌으면 조직 보존논리에 앞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자정을 이루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사검증 시스템을 손보는 것이 조직 내부의 수술이라고 한다면, 상처받은 조합원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지도부의 퇴진과 같은 정치적 행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구제불능의 정파 수렁에 빠져 총사퇴 요구에 저항하는 모습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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