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토마스 버튼
시놉시스 :
“나는 기이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1918년 제 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그 해 여름,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 그 이름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가 벤자민을 낳다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분노와 아이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외모에 경악한 벤자민의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놀란 하우스’ 양로원 현관 앞에 버린다.
“넌 다른 게 아냐, 특별할 뿐이야”
놀란 하우스에서 일하는 퀴니에게 발견된 벤자민. 퀴니를 엄마로, 그곳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친구로 살아가는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제 12살이 되어 60대 외형을 가지게 된 벤자민은 어느 날, 할머니를 찾아온 6살 나이 그대로의 어린 데이지를 만난다. 그리고 데이지의 푸른 눈동자를 영원히 잊을 수 없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 점점 젊어진다면?”
이제 제법 중년의 모습이 된 벤자민은 바다를 항해 하며 세상을 알아가고 데이지는 뉴욕 무용단에 합류해 인생의 절정을 보내며 열정을 폭발시킨다. 그리고 끝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끝에 벤자민과 데이지는 마침내 서로 함께하는 ‘스윗 스팟(Sweet Spot)’의 시기를 맞는다. 서로의 나이가 엇비슷해진 짧은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벤자민과 데이지는 불 같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젊어지고 그녀는 점점 늙어가는데…
제작노트 :
역노화 현상 완벽하게 보여준 CG와 특수분장
노인부터 청년까지 변모해가는 벤자민의 외모는 디지털 기술의 놀라운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점점 젊어지는 ‘역노화’라는 전대미문의 현상에 맞게 얼굴을 분장한 브래드 피트가 연기를 한 후 그 나이 대에 맞춰 연기한 대역배우의 몸을 합성해 완성한 것이다.
짙은 주름이 가득해 영화 내내 놀라움을 선사하는 브래드 피트의 특수분장은 약 1밀리미터 두께의 티슈 페이퍼를 이용해 나이대별로 다른 주름이 새겨진 분장을 만들어 놓고 배우의 얼굴에 붙이는 방식의 굉장히 세밀한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나이마다 달라지는 주름은 은근한 변화를 주지만 영상을 통해서는 확연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촬영장에 놀러 온 브래드 피트의 아버지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는 “나도 저 정도로 늙진 않았는데”라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제작과정들을 보면서도 마냥 신기하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