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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usy..

현철진 |2009.02.16 22:06
조회 265 |추천 0


바빠지고 싶었다

그 사람 생각 때문에 하루종일 미칠 것 같아서

어떻게든 바빠지고 싶었다

외출을 즐기는 내가 아니지만

일부러 친구들은 만나고

일부러 좋은 곳을 찾아다니고

일부러 바쁜척  괜찮은척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척

 

그렇게 바쁜날이면 아주 잠깐 잠깐씩 니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온 늦은밤엔

어쩔 수 없는 공허함으로

바빴던 시간만큼 괜찮으려 발버둥 쳤던 노력만큼

눈물을 쏟고 잠들곤 했다

 

그래

다들 이렇게 잊는 거라고

그럼 시간이 점점 너를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지워줄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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