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 비 내리는 거리를
혼자 걷다가
문득 춥고 배고프던 젊은 날들이
그리워 질 때,
어떻게 살아가랴
다가오는 날들이 막막해 질 때,
인생은 끝끝내
혼자라는생각이 들면서도
못 견디게 사람이 그리워진다.
혼자서 마시는 술은
언제나 눈물,
흐린 날
울적한 마음으로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정처 없는 여행이라도 떠나보라.
눔울 감고 오랜 상념에 젖어 있다가
깨어나 보면 어디쯤이나 흘러 왔을까.
어느새 밤은
온 누리를 덮었는데 ,
촉수 낮은 백열전등 불빛에
젖은 채로 곤하게 잠들어 있는 얼굴들...
정답다.
창밖을 내다보면
캄캄한 어둠 저 편 마을의 불빛
몇 점이 어디론가 떠 내려가고 있다.
우리들 영혼은
또 어디까지 이르러야
영원한 안식을 되 찾을수 있을까.
나느 다시금
술 한잔을 마시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