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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높아져 갈 수 밖에 없는 이유?! (부제 : 이런 남자를 만나라!)

신윤경 |2009.02.22 19:45
조회 88,869 |추천 26
  본격 미국 유학생인 나는 요즘 눈이 점점 높아져감을 느끼는데, 이건 아무래도 전적으로 내 룸메의 남친때문인 것 같다. (참고로 내 룸메는 히스패닉이고 룸메의 남친은 백인이다.)   내 룸메와 그녀의 남친은 회사에서 만났는데, 다른 것 다 떠나서 이 남자, 보통이 아니다.   첫째, 1월 초에 내가 한쿡에서 여기로 돌아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내 룸메는 멕시코에 놀러가 있었는데 이 룸메 남친..룸메가 돌아오기 하루 전날 꽃다발과 카드를 들고 우리집에 와서는 꽃병에 꽃들을 갈아놓고 가는 것이었다! 룸메 돌아와서 방안에 꽃들과 카드 보고 완전 대박 감동~ 뭐냐뭐냐, 이 로맨틱 가이는!   둘째, 내가 룸메들이 남자친구 데려오는 걸 좀 꺼려한다. 아무래도 여자들 사는 집에 남자들이 와서 상주하거나 때론 자고 가기까지하면 좀..=-=; (물론 아무일 없다! 아니 없어야지! 크리스챤 학교 학생들인디!) 그래서 룸메들한테 대놓고 말한 적이 있다. 자연히 그녀들의 남친들도 알게 되고 그들과 좀 서먹해진게 사실이다. (나도 요즘은 whatever지만..) 얘 역시 자기가 우리집 오는걸 내가 싫어하는거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밝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Hey, Yun~" 하며 나에게 인사해준다. 자기를 탐탁치 않아 하는 사람한테까지 호의를 베푸는게 보통 일은 아니지.   셋째, 위 두번째의 연장선으로.. 오늘 좀 늦었지만 나한테 발렌타인 초콜릿을 주더라. 장미 초콜릿! 하앍! 그것도 센스있게 내 룸메를 통해서! (아무리 아무 관심이 없다 해도 자기 남자가 친구한테 뭐 직접 주는거 좋아할 여자 어디있으랴? 오히려 여친 통해 주는 굿매너!) 뒤에는 가끔씩 우리집에와서 내 룸메랑 같이 내 방에서 노는데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짤막한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자기 여친의 룸메까지 챙겨주는 센스.  이래서 내가 얘를 미워할 수가 없다.   넷째,  독실한 크리스챤인 내 룸메는 혼전순결을 지키려 한다. 개방적인 성문화를 가진 미국에서 혼전순결이 웬말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개방적인 것 만만찮게 보수적인 사회를 가진 것도 미국이다. 어쨌든 그런연유로 열심히 참고 내 룸메를 지켜주는 룸메의 남친. 보면 볼수록 눈물겹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p.s:대략 최고의 염장 이벤트는, 내방 이층 침대에서 내가 위에서 자고 아래에서 내 룸메가 자는데, 아침에 둘이서 I love you 하고 있는 소리에 깨어났을 때랄까.... 자기들끼리 영화보다 잘만 잔다. 정말로 손만잡고;;;     여자들이여, 이런 남자가 세상에 존재한단다. 얘네 한두달 사귄게 아니라 벌써 반년이 넘어가는데도 늘 저런 자세로 여친을 대하는 남자가 있단다.   남자가 무심하다는 거 옛말이다. 요즘엔 센스있고 섬세한 남자들도 많다.   그러니 엄한 남자한테 몸주고 마음주고 아파하지 말고 진짜 제대로 된 남자, 자기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남자를 만날 것!   그나저나 높아져버린 내 눈은 어이할꼬...;ㅅ;  
추천수26
반대수0
베플방희경|2009.02.23 15:43
누나 오늘 생일인데 남친이고머고 지금 집에있어 축하좀해주겠니 .
베플신현정|2009.02.23 18:57
내 눈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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