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 : 약혼이라고?
우빈 : JK 그룹이라니, 역시 준표 어머님 다워.
가을 : 그렇게 대단해요?
이정 : 한국계이긴 하지만 미국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야. 말이
투자회사지, 없는게 없는 글로벌 기업이야.
우빈 : 마카오에서 제휴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강회장 : 생각없는 사고뭉치들인줄 알았는데 꽤 정확한 분석을
했구나? 이제 알겠어요? 대 신화그룹의 안주인 자리는 저
정도가 아니면 감히 넘볼수가 없지.
준표 : 무슨 꿍꿍이야? 갑자기 약혼은 뭐고, 넌 대체 여기 왜
온거야?
잔디 : 누군 오고 싶어 온줄 알어?
강회장 : 내가 초대했다.
준표 : 뭐?
강회장 : 미래의 신부를 소개하는 자리인데, 친구라면 당연히
축하해 줘야지. 안그러니?
준표 : 너 바보야? 여기가 어디라고 부른다고 덥석 와?
우빈 : 준표, 여기서 이러지 말고 둘이 어디가서 얘기 좀 하지?
잔디 : 더이상 구준표랑 할 얘기 없거든요?
강회장 : 역시 이제야 주제파악을 하기 시작했군. 약혼자까지
있는 남의 남자랑 더이상 무슨 할 얘기가 있겠니?
재경 : 저기, 그 약혼 말인데요... 이거 무슨 서프라이즈 쇼 같은
것도 아니고, 진심이세요?
강회장 : 놀라게 했다면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재경양 부모님
하고는 얘기가 다 끝났답니다.
재경 : 전 정말 처음 듣는 얘기인데...
준표 : 야, 구두! 넌 좀 조용히 해. 그리고 너, 나랑 할 얘기 없다고?
난 있어, 그러니까 잔말 말고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