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시린 옆구리에게도
봄이 왔긴 왔나봐요...
아침 저녁 바람은 차지만...
햇님이 떠 있는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하니까....
아침 햇빛방울이 설익어서
그래서 인지....
마음 속에 내리던 이슬이를
살짝 차디찬 꽃보단 서리같이...
그 반짝 반짝거림을 움추린
나에게 설익은 빛방울이 내려 주듯이..
살랑살랑거리며 샤방샤방하게
아침 세상을 비추겠죠...
낮에 쏟아지는 햇빛송이는...
약하게 익은 말랑말랑거리는 곶감처럼...
세상 사람들 마음을
노곤거리게 만들어 주겠죠..
사람들 마음이 고개짓을
연신 꾸벅거리게 만들어주겠죠..
저녁 달빛방울들은...
다시 설익은 감처럼
떨떠름해 져버린 찬 바람이...
사람들 마음 속을
감싸고 안아 돌고 돌겠죠..
그 설익은 감같은 마음처럼 되어서...
하룻밤 동안에 불면증에 걸려버린 듯...
세상 시름에 찌든 내 마음 속을
따스하게 데워줄 이슬이와 함께...
따스하게 데워진 달밤을
새하얗게 불면증과 함께...
지새우며 새로운 하루를...
새로운 햇빛방울을 맞이 하는
가슴 벅찬 그 순간을..
내 입술이 오물오물거리며
네 입김이 뿜어지듯 보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