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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괜찮다....

화이트치과 |2009.02.28 09:28
조회 123 |추천 1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의 거짓말은 괜찮다.

보다 능숙하게, 티내지 않고 속일 수 있다.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 발표는 괜찮다.

보다 적게 떨고, 보다 침착하게 말할 수 있다.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의 주사는 괜찮다.

보다 덜 긴장하고, 보다 담담하게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도 괜찮지 않은 것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이별-

 

두번째라고 덜 아프거나

불면증에 덜 시달리거나

식욕부진이 덜한 것은 아니다.

 

두번째도 고스란히

두근거림만큼 아파야 하고

좋은 추억만큼 아파야 하고

사랑했던 시간의 몇배를 아파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세번째도 네번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별은 언제나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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