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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은 소 반

류선영 |2009.03.02 16:02
조회 179 |추천 0

그야말로 '눈부시게' 햇살 좋은 날,

춘천 미술관 골목길을 찾아 나서다:D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춘천 역시 숨은 맛집이 참 많은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나 춘천의 그분(?)덕에 알게된 곳 중 하나인 은소반'

은소반.. 발음할수록 예쁜 이름이다.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소반이 '작은 밥상'이란 의미라는데,

그럼 은으로 만든 밥상이란 뜻일까??_-_)//

그만큼 귀한 상차림이랑 의미겠지.. 라고 이번에도 내 멋대로 추측을,ㅋ

 

 

 

 

 

 

 

들어가면서 왠지 이리오너라~ 한번 호령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다,ㅎㅎ

 

 

 

 

본채에 들어가기 전 통로부터 저렇게 예쁜 꽃이름을 가진 방들이 늘어서 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개별적으로 방이 나뉘어져 있어

사람 많고 복작대는 거 싫어하는 최군같은이에겐 더없이 좋은 독립적인 공간이다: )

 

 

 

 

 

 

 

 

 

 

 

 

 

 

 

 

 

 

 

 

 

 

 

 

안으로 들어가보니.. 창호지 곱게 바른 앙증맞은 창이 보이고,

그 옆엔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벨 대신 저렇게 인터폰을 설치해놓았다

종업원이 음식 가져다주러 수시로 들락거려서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

특별한 소품 없이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한가득한 공간이다. 

 

 

 

 

 

 

 

 

 

 

 

한정식 메뉴는, [단오상 15,000 / 교자상 25,000 / 수라상 35,000] 이렇게 세가지.

단오상은 한상차림이고 교자상과 수라상은 코스'라고 한다.

(그밖에 일품 요리도 있었지만 자세히 안봤으므로 패쓰;)

*보통 메뉴판에 요리 종류가 적혀있으면 안먹는것들은 빼고 달라고 주문하는데,

여기엔 그런 음식 정보가 없어서 물어봤더니-

매일 메뉴가 바뀌기때문에 따로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한정식 집에 가면 으레 제일 처음 맛보게 되는 죽.

전체 요리의 입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달짝지근하고 걸쭉~한 호박죽이 내 입맛에 딱이다!

호텔 주방장 경력 15년차라더니.. 다음 요리도 기대되는걸!  

 

 

 

 

 최군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격찬을 아끼지 않았던 약밥.

원래도 약밥을 좋아하는 그와, 그다지 즐겨 먹지 않는 나.

하지만 우리 둘 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야금야금 그 맛을 음미했다>_<

어찌나 찰지고 말랑말랑한지. 다음에 갈땐 포장판매도 되냐고 살짝 물어봐야겠다,ㅋ 

 

 

 

 

 

 

 

 

 

 

 

 

 

 

 

 

 

 

 

 

 

 

 

 

 

 

 

 

조금 의외였던 메뉴, 만.두.국.

식사 전에 만두국이 나와서 살짝 난감했음~ㅎㅎㅎ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만두국이 나오는 한정식집은 처음이었으므로: )

 

 

 

 

파마산치즈를 듬뿍 얹은 소고기 버섯말이.

이런게 진짜 퓨전이지: )

최군은 꼬랑내-_-난다고 싫어했지만, 난 가장 맘에 드는 메뉴였다.

 

 

 

 

그리고.. 식사 상차림.

정갈한 밑반찬들과 비빔된장, 콩나물국이 나온다. 

(물론 이것들도 매일 바뀌는 메뉴겠지만,)

 

 

 

 

 

 

 

후식은 적당히 말캉한것이 씹히는 질감이 좋은 단감과 수정과.

수정과는 좀 많이 달아서 한모금 맛만 보고 말았다.

최군은 맛있다고 두잔 마셨지만,ㅋ

 

 

 

 

 

매우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최군이 계산하는 동안 해우소 가는 길~즐거움

(이런 사람 제일 꼴불견이지, 계산할때 되면 화장실 가는..ㅋㅋ)

뒤뜰의 장독대엔 직접 만든 장이 담겨있다고 한다.

 

 

 

 

바로 이 화장실이 강원지역 깨끗한 업소 화장실로 1위를 했다나 뭐라나,

속 안은.. 직접 가서 보시길:-) 

 그러고보면 우리말은 참 이쁜것들이 많구나, 해우소. 규수, 선비.. 좋아좋아~

 

 

 

 

 

 

 

 

 

 

사실 한끼 식사로 그다지 녹록한 가격은 아니지만, (더군다나 점심이잖아ㅠ)

최군이나 나나 비슷한 값의 패밀리 레스토랑보단 이런 한정식이 더 좋다,ㅎㅎ

몸에도 좋고, 맛도 있고~ 잘 찾으면 이렇게 운치도 있고!!

역시 우리 몸에는 우리것이 제일인것이여~ 음하하하>_<

 

 

 

 

분위기: ★★★★☆

   맛: ★★★★

서비스: ★★★★   

 

 

주소: 춘천시 옥천동 21번지

전화번호: 033-244-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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