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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두 사람의 이야기..

슬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절대 거짓이 아니며..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도 존재하는 실제상황입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미소를 띄운 얼굴 뒤로 힘겨워하는 검은 얼굴 빛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청춘 세월을 포기하고 일만 했습니다.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것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그러면 어떤 점이 힘드시나요?"


 


"미래가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어도 미래를 장담할 수 가 없습니다.."


 


"무엇 때문이죠?"


 


"저는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하지만 월급여는 14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서 25만원씩 월세를 내고 10여만원씩 공과금을 내고 나면 105만원이 남지요..홀어머니도 모시고 살기 때문에 돈은 더욱 많이 듭니다. 어머닌 제가 돈을 많이 버는 줄 압니다. 어머님 속 썩이기가 싫어서 매달 저축도 한다고 속이고 급여도 적지 않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다른 아줌마들 사이에서 무시당하지 않게 하려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동생 학비와 용돈, 거기에 제 교통비와 식대, 기타 생활비를 합치면 고작 5만원 정도가 남습니다.."


 


"힘드시겠네요."


 


"5만원씩 저축을 한다 치면 일년에 모을 수 있는 돈은 62만원입니다. 그렇게 10년을 모은들 620만원인데 제게 미래가 있을 수 있겠나요.."


 


제게 일거리를 구하기 위해 오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은 공교롭게도 저랑 나이가 똑같은 28세였습니다. 장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루의 절반을 노동에 시간을 쏟고 급여의 거의 전부를 가족을 위해 쏟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머님 용돈을 그렇게 드릴 필요가 있느냐고 이럴때일수록 아껴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자식으로서의 효심이 정말 대단하다고 여길 수 밖에요. 사실 급여와 지출금에 비해 어머님 용돈도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이 분을 만나고 일거리를 주면서 참 서글픈 생각을 했습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배운 것도 없어 몸을 굴려야 하는 노동자 청년.. 배운 것이 없기에 남들처럼 회사에 다닐 수 있는 자격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가 택해야 하는 것은 그저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것 뿐입니다.


이분 이야기는 뒤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로 만난 사람은 올해 23살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제가 잘 아는 후배입니다.


하루는 방을 옮겨야 할 것 같다고 방을 같이 보러 다니자고 찾아왔습니다. 얼마전에 집에 도둑이 들어서 무서워 살 수가 없다구요. 같이 신문을 찾고 또 부동산을 다니며 집을 알아보는데 이 여성에게 맞는 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달에 20만원 30만원씩 월세로 지출하기엔 너무 아깝고 현실적으로 큰 돈이라면서요.맞습니다. 이 여성이 한 달에 버는 돈은 90만원입니다. 90만원에서 월세를 25만원 지출하게 된다면 65만원 남는데 그 65만원에서 생활비를 빼면 30에서 40만원이 남는다고 합니다. 정말 아껴서 말이죠. 함께 집을 알아보면서 정말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단 이 두명의 상황만은 아닐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이들과 같은 일반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첫번째 남성은 교육의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빈곤층 가정의 환경에서 자라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할 수 있었고 두번째 여성또한 한량같은 아버지를 만나 어린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어야 살 수 있었던 환경입니다. 그동안 뉴스와 신문, 소문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었지만 정말 이토록 힘들게 살아가는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게 그들만의 문제일까요?


화가 납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정부에서는 싸움질이나 하고 있고 중산층과 기업을 위한 정책을 상정하기 위해 날샘협상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저들을 위한 정책.. 정말 저들을 위한 제도는 언제 나오는 것일까요?


하루 하루는 먹고 살더라도 10년 뒤 20년 뒤의 미래는 밝게 내다볼 수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 언제쯤이나 저들의 이야기가 정치인들의 귀에 들어갈까요..


 


저 두 사람에게 소원을 물어봤습니다.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까?


 


두 사람 모두 똑같은 답변을 하더군요.


 


"월세 걱정 없이 집 한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열심히 벌어 집 한 채 사고 싶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매년 국회의원 1명당 7억원 이상씩 투자가 되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지출을 좀 줄이고 한명이라도..집 한채씩 안겨주는 정책은 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들에게 집이 있다면 매달 30만원씩 저축을 할 수 있습니다. 일년이면 360만원이고 10년이면 36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런 여유를 주는 정부가 정말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는 정부가 아닐까요?


 


어쩌면 저 두사람에겐 미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들보다 더 어린 초등학생,중 고등학생 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빈곤층이라는 경제적 신분구조로 인하여 감히 장래희망조차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그러한 아이들이 한 둘이겠습니까?


정말 다급하고 마음이 아픈 이 현실이 너무나 싫습니다.


저도 매달 기부하고 있지만 금액을 더욱 올려야겠습니다. 


함께 하시는 건 어떠세요. 우리의 작은 도움이 그들에겐 힘이 될 것입니다.


조금만이라도 주위를 둘러보고 내가 도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기쁨으로 도와주는 문화가 절실할 것 같습니다. 왜 해야하는지 묻고 싶으신 분들도 계시죠?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도와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꼭 그 이유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은 더욱 좋겠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남기겠습니다.


 


"빈곤층에서 자라온 아이들이 평생을 거쳐 가난에서 벗어날 확률은 6%이다"


 


추천수56
반대수0
베플이지예|2009.03.04 15:43
노력해도 안되는거 참많습니다. 시험볼때 100%의 노력을 100%의 결과로 돌려받지는 않듯이.. 저 글에 나온 두분이 밤새도록 일해서 버는돈이 얼마나되는지, 저분들보다도 가난한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노력해서 다되면 이세상에 거지는 하나도없을겁니다.
베플김수남|2009.03.04 21:09
미래가 없다고 느끼기엔 젊음이 아깝지 않나요...저 역시 힘든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달 나가야 하는 돈들이 쉴 새 없이 나에게 다가오고...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형성되는 빈곤의 축 때문에 31살이란 나이에 사는 게 참 힘들구나...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린 젊잖아요...움직일 수 있는 몸이 있고요. 희망을 가지자고요. 희망이 없는 삶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이잖아요.^^ 세상은 99% 우리와 같은 사람들...아니 우리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아요. 우리가 열심히 긍지를 가지고 살다보면 99%가 1%를 넘어서는 기적이 반드시 일어날 거라 믿습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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