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에서 1,2권을 사 들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후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그리고는 늘 그렇듯이 음미하듯 조심스럽게 읽어 내려가다가 집시들의 등장과 그들이 파는 물건에 조금씩 불안해지고 급기야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팔고 사는 장면에서 책을 덮고야 말았다. 이건 뭐야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19세기에 하늘을 날으는 양탄자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귀한 것을 팔고 사다니..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등등..
- 나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이라든가, 작가가 겪은 콜롬비아 내전이라든가,마술적 사실주의 라든가.. 이런 것들은 차치하고 이 작품을 읽고나서 고독과 근친상간이라는 소설의 두가지 테마에 집중하여 생각을 해 보았다.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도대체 무엇인지.. 다만 당시의 콜롬비아,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의 우울한 현실을 그리고자 했을까? 아니면 인간의 유토피아는 인간 내부의 악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한다는 비극적인 결말을 제시하고자 했을까? 혹시 부엔디아 가문의 고독은 신의 부재로 인한 고독이 아닐까? 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성경적 이야기들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신부 수업과 그다지 영향력도 종교관도 없어보이는 신부들의 등장..
- 인간의 고독이 사랑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주요 성정 가운데 하나라면 고독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 뿐일 것이다. 부엔디아 가문의 몰락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우울한 유년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