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좋아? 나두 좋아^^!!”
7일 자택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장자연(25)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속 생전 밝은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장자연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는 지난 2월24일 올린 ‘꽃보다 남자’ 악녀 3인방 ‘진,선,미’가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 스틸컷이 올려져 있다. 이 게시물에는 사진과 더불어 “잡지 처음 찍던 날! 이일을 처음 시작한 날! 그때의 설렘 속으로”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어 ‘꽃보다 남자’ 촬영에 대한 장자연의 기대와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을 괴롭히는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을 맡아 감초 연기로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 장자연의 미니홈피에는 ‘좋아? 나두 좋아^^!!’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배경음악으로는 드라마 O.S.T인 ‘파라다이스’가 깔려 있어 생전 그녀의 어두운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장자연의 미니홈피를 찾아 추모의 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자연의 사망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가 채 안돼 고인의 생전 미니홈피에 방문한 네티즌만 해도 30 여만명으로 네티즌의 '미니홈피 조문 행렬'은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은 장자연의 미니홈피에 “언니, 거짓이죠? 빨리 거짓이라고 말해줘요”, “이제 막 꽃을 피워야 하는데 이렇게 빨리 가시다니…”라며 고인의 죽음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장자연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 측은 고인 친언니의 경찰 조사를 토대로 장자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장자연은 이날 오후 7시34분께 복층 구조로 돼 있는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이 매여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