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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조윤성 |2009.03.08 14:02
조회 55 |추천 0

 

 

'마크툽'

 

2006년 뭄메이 - 인도
자말말릭은 퀴즈쇼에서 상금 6억원이 걸려있는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1.속임수를 써서
2.운이 좋아서
3.천재이기 때문에
4.영화속 이야기니까

 

 

 

 

꽤 오래전 이 영화를 봤을때만 해도

참 잘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의 빈민가를 너무도 아름답게 영상으로 담아낸 것도 있지만

영화 자체가 너무도 정직하게 흘러갔기 때문이었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마지막 문제를 앞에 두었을때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자말 말릭'

 

어떻게 이 소년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영화는 시종일관

'운명'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풀어가는 문제 하나하나가

좋건 나쁘건 그가 걸어온 인생이었으니까.

 

자신의 인생 자체가

꼭 그랬어야 하는 것처럼 .

마치 공식처럼 정해진 길을 걸어 답을 풀어낸 듯한 기분.

 

물론 그것이 그조차도 알지 못했을 사실이겠지만 말이다.

 

 

 

 

영화를 보는내내 감탄했던 것은

감독 데니보일이 그려낸 영상이었다.

 

너무 어둡게 그려지지 않은 빈민가의 이야기.

 

넘치지 않으면서도 보는이의 마음을 흔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은

영화 '트랜스포팅'에서 보여줬던 그를 생각나게 했다.

 

특히 빈민가를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타지마할을 배경으로한 영상은 영화의 백미.

 

 

 

 

한문제... 그리고 한문제

그는 자신의 지난 인생을 풀어간다.

 

그리고 그 순간에도 그 운명은 장난을 친다.

아무래도 운명이란 녀석은

짓궂은 장난질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운명은 정해놓고

꼭 그렇게 정해진대로 가는 것을

운명 스스로가 방해라도 하는 것처럼.

 

 

 

 

3억이 걸린 8번째 문제에서

퀴즈쇼의 진행자인 프램쿠마가

잠시 쉬는 시간에 화장실의 거울에 적어놓은 답안. B.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선택과 운명.

 

B.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영화는 내내 관객들에게 묻고 있다.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마크툽'

 

아랍어로 '그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씌여 있는 말이다' 라는 뜻.

 

'어차피 그렇게 될일이다.'

 

가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같은 결과라면

왜 자신이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했어야 했는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영화는?

- 재밌다 봐라.

 

- 그런데 솔직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누르고 아카데미를 석권할 줄은 몰랐다;

- 골든 글로브 4개 수상은 그렇다 쳐도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8개 부분 수상은 기적인것 같았으니 말이다.

- 캐스팅 파워로 보나 뭘로 보나 '벤자민~ ' 쪽이 아카데미의 입맛에는 더 맞았을텐데..

- 아카데미도 슬슬 오픈되는 느낌.

- 일본 영화 '굿. 바이' 도 상탔던데 조만간 우리 영화도 아카데미에 갈 수 있지 않을까.

- 역시 영화는 ... 일단 재미있어야 하나보다..^^

 

 

 

 

 

필꽂히는 명대사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 자말씨?
글은 읽을줄 압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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