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꽃보다 남자’의 프린스송 우빈(김준)이 모처럼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9일, 우빈과 이정(김범)의 우정이 깊이 있게 그려지며
극의 한 축을 이루는 캐릭터들이 한결 입체적으로 진화했다.
어른스러운 태도로 F4멤버들을 지휘해온 실질적 리더 우빈이
담고 있던 마음속의 어둠을 드러냈다.
“너 왜 나랑 친구하냐?
나 같은 어둠의 자식이랑 친구하는 거 쪽팔리지?”라며
집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
이에 대해 이정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말고 빨리 내려와”라고
일축하자 그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토로했다.
“잘나가는 집안 놈들은 나, 사람 취급도 안한다는 거 알아.
그런데 난 니들한테만 쪽팔린다. 내 갈길, 누가 뭐래도 상관없는데
니들한텐 부끄러워. 부끄러워하는 내가 짜증나서 죽을 거 같다고!”
우빈의 약한 모습에 이정이 “너한테 우리가 그거 밖에 안 돼?”냐며
우정에 대한 열변을 늘어놓는 것으로 상황은 일단락 됐다.
그동안 단면적으로 그려졌던 우빈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표현된 셈.
나아가 F4멤버들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