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는 이들이 남의 집을 고쳐준다.
조금 어색하게 들리시나요?
하지만 아파 본 이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했듯이,
집없는 이들이야말로 열악한 주거환경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답니다.
주거극빈층의 93%가 거주하는 서울.
어두운 뒷골목과 산동네 등에 자리한 단칸 쪽방...
그 안에 둥지를 튼 외롭고 가난한 이웃들.
어둠과 습기로 곰팡이 냄새 가득한 집에 꽃샘추위 찬바람마저 새어들면,
옷깃으로 모자라 마음까지 여며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쉼터 식구들이 성북주거복지센터와 함께 공익집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도배, 장판교체, 방수와 단열, 보일러 설치와 수리, 씽크대 설치, 각종 설비, 페인트...
그간 건설현장 등에서 힘겹게 다져온 솜씨를 발휘할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점차 일반가구 집수리까지 확대된다면
홈리스 아저씨들의 일자리도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돕는 이와 도움받는 이가 따로 없는 이름다운 사랑이 꽃피는 거겠죠?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의 따스한 나눔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공구가 필요합니다.
집수리공구 목록은 기본적으로 120개가 넘습니다.
해머드릴, 절단기, 스크루드라이버, 콤프레샤, 타카, 전동톱...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하나하나 마련해가려 합니다. 공구구입에 힘을 모아주세요.
2. 자재가 필요합니다.
벽지, 장판, 타일, 페인트...
패턴이나 유행은 상관없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벽지나 장판 등을 갖고 계시다면 후원해주세요.
3. 자원활동가가 필요합니다.
가령, 도배와 장판교체 작업을 하려면 집안에 짐을 옮겨야 합니다.
상당한 일손이 필요한 일이죠. 봉사를 희망하시는 분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