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잔인했던 계절들은 지나고,
사랑했던 순간들이 하나둘씩 bye,bye 하며 나와의 거리감을 두고 있다고 느낄 때 쯔음.
너도 날 잊을 수 있을 거라, 만약 다른 사람이 생긴다면 그땐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마음에도 단 1%의 틈도 보이지 않게 단단하고 높게 벽을 쌓아 올 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너때문에 잔잔하게 아려오고, 가끔 자칫 생각이라도 할 때면 난 반쯤 미쳐버리고, 한편으로는 사람들 사랑놀음에 지쳐가며..너도 나처럼 그냥 잘지내 버리지..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래..너란 사람 참 대단하다. 참 대단해..아직도 기억따위를 움켜쥐고 있는걸 보면,
얼음이 얼었다가 녹아도 벌써 몇번은 반복했을테고, 나 외의 사람이 널 수 없이 많이 지나쳤을 테고
주변사람들의 바보같다는 소리를 이제 그만 들을만도 한데. 그만 두지 않는 걸 보면,
한번도 단 한번도 그 사람이외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도 나와 같은지. 한번 잡은 인연의 끈을 쉽게 놓을 수가 없나보다.
내가 끝나야, 네가 시작되고.
네가 끝나야 나도 편해질 텐데..
사랑이 말해준다.
끝은 곧 시작이고, 어떻게 상황이 바뀌고 상대가 누구든, 그런거라고.
- 그냥 그렇게 믿어, '널 만난다는게 이미 내 심장은 반쯤 죽어버린 상태였어' 라고
그래서 네게 새 심장을 줄 사람이던, 반쯤 죽어버린 심장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사람이든,
반이라도 좋으니 그거라도 달라는 사람이든, 만나. 그래야 돼,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