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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방신기 팬이 된 이유

김진 |2009.03.12 21:28
조회 374 |추천 27

 

 

 

 

 

 

 

 

 

내가 동방신기의 안티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동안에 동방신기가 일본으로

 

간지가 아마 2년 여 쯤이 될거다. 오정반합이란 노래로 각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어간 동방신기가 안티인 나로써는 어이가 없어야할 처지에 난 그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동안 댄스곡을 추면서 더웨이 유아, 라이징선 등 립싱크만으로 하던 동방신기가

 

오정반합때는 환상적인 라이브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는 말이 동방신기의 안티인 내 맘에도 와닿았다.

 

 

 

 서울가요대상에서 동방신기가 대상을 타고 약 1년후 안티활동을 잠적하고 있던 내 귓가에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동방신기가 퍼플라인이란 노래로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한것이다.

 

그 기록은 아시아 가수로서는 최초라고 한다. 어느새 내게는 오정반합때의 감동이 잊혀졌던 것인지

 

'동방신기가 오리콘 1위? 말도안돼. 루머겠지.' 라며 그 사실을 부정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생각한 후 네이버를 켰는데 블로그 급상승검색어에 1위로 동방신기 오리콘1위 가 떴었나?

 

그 사실을 알고 난 어이없어했다. 지금으로선 그때의 내가 정말 한심하단 생각이 들지만.

 

하지만 퍼플라인 라이브영상을 보면서 오정반합때 동방신기가 라이브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동방신기의 안티란 이름으로 항상 '동방신기는 대중성이 부족하다' , '얼굴로 가수가 되었다' 라는

 

말로만 동방신기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부었던 무개념이였던 내게 동방신기는 한국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실력파 가수란 이미지로 나아닌 다른누군가, 카시오페아들, 내가 알고있었던 같은 동방신기 안티에게도

 

보여주었다. 정말 감동했고 그다음에도 나오는 오리콘 1위의 노래들을 들으며 '내가 언제 팬이 됬었지?'

 

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2008년의 여름방학이 되어서 친척집으로 몇주간 놀러앉아 되게 생긴 날이 있었다.

 

난 몰랐었는데 친척집에 있는 여동생 두명이 동방신기 팬이였었다. 지극히 열성팬은 아니었지만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나오는 앨범과, 예전에 발매했던 한국앨범을 꾸준히도 사놓았던지

 

CD가 20장도 넘었다. 지금 내 생각으론 같은 앨범이 두세장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친척집에서 생활한지 2틀만에 친척동생의 컴퓨터를 틀어 요즘 동방신기의 생활에 대해서 궁금하여

 

여기저기 네이버블로그를 뒤지곤 했다. 블로그에서 동방신기가 나오는 노래를 듣는데

 

친척동생이 '꺄악!! 진짜 노래잘불러!! 작살이지??그치??'(아무튼 이랬던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듣지 못했던 일본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얼떨결에 '어..진짜 노래잘부른다' 라고

 

대답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

 

 

 

 

 친척집에서 생활한지 약 2주가 지나간 뒤, TV를 틀어보니 김재용의 순결한 인가? 투표하는 것이였는데

 

동생이 '맞다! 투표해야되는데??'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서 어떤 홈페이지를 들어가더니 투표하는 곳에서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해대는 것이 보였다. 광클하고 있던게 큰 동생이였고 작은 동생은

 

'어? 얘네 이거 버그쓰는거 아냐??' 라며 다른 팬덤보고 호들갑을 떨면서 연신 '어떡해!!!진짜나쁘다' 라고

 

나한테 몇번이나 말했었다. 한참동안 마우스를 클릭해대고 있던 큰 동생이 '오빠 광클잘해???오빠가 해줘라!'

 

라며 내게 컴퓨터앞에 있던 의자를 비켜주었다.

 

 계속 싫다고 싫다고는 하지만 말은 그렇지 내몸은 어느새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러곤 마우스를 열심히 클릭했는데

 

얼떨결에 투표하는 곳 옆에있는 댓글을 보게 되었다.

 

 

몇몇 팬은 '야 니네 버그 쓰지마라 진짜 죽는다' '무개념팬아 왜자꾸 버그쓰냐' 어쩌구 그랬던 것 같은데

 

대부분의 카시오페아 팬들은 '오빠들 1위해야 되요!' , '진짜 열심히 해요 캉분들!' , '캉분들 화이팅!'

 

버그 쓰기는 커녕 자신들의 힘으로 동방신기를 1위자리에 올리겠다고 한 노력이 댓글로 통해 내 바로 앞까지

 

전달 되었다. 투표 후 동방신기는 HOT에 밀려 2위가 됬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투표 차이는 거의

 

0.2% 밖에 안났던 것 같다. (약 15%가량이 벌여졌던 차이를 카시오페아의 힘으로만 그렇게 줄였다니...)

 

 

 

몇몇 팬덤은 자기 좋아하는 가수들 1위오르게 하려고 흥분을 하는데 대부분의 카시오페아는

 

서로를 위로하며 동방신기를 응원해주고 있었다.

 

 

사실 내가 동방신기의 안티가 됬었던 큰 이유는 몇몇의 무개념 카시오페아덕분인데 이 사건이후

 

난 카시오페아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몇달 안남은 수능때문에 거의 인터넷을 끊고, 하더라도 EBS강의만 들었던 내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소리로 동방신기가 이번달 말에 컴백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컴백한다는 소식이 내게는 그렇게 빅 뉴스던지

 

27일 인가 28일? 그 쯤에 인기가요인가 동방신기가 컴백하는 방송을 보았다.

 

처음엔 Love in the ice란 곡으로 시작했는데 이 노래를 얼핏 일본어로 들었던 기억이 났다.

 

근데 그 뜻이 이게 아니었던 생각이 들어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에 Love in the ice란 곡을 쳤는데

 

다름아닌 동방신기의 막내인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를 했다는 거였다.

 

일본노래로 Love in the ice를 들으면서 뜻이 진짜 감동적이고, 라이브영상도 얼핏 봤었는데

 

노래 중간쯤 시아준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최강창민이 작사한 곡은

 

일 전에 노래보다 정말 마음에 와 닿았던 곡이였다.

 

동방신기가 컴백하고, 다시 일본활동으로 돌아가서 볼레로로 오리콘 1위를 했지만 현재로선

 

난 아직도 동방신기의 안티다. 말만 그렇지, 난 사실 동방신기를 좋아한다.

 

결론적으로 난 동방신기의 팬이자, 안티가 된 셈이다. 그들의 퍼포먼스 하나에도 좋아하는 팬이고,

 

그들에 대해서 정당비판을 해줄줄 아는 안티가 된 내가 예전에는 동방신기를 그렇게 어이없어하며 바라보고,

 

아이돌을 싫어했던 가장 큰 이유가 동방신기 였던게 믿기지가 않는다.

 

 

 

 

 원래는 동방신기 안티였는데 약 2년간의 한국활동에서의 공백기간동안 늘어난 동방신기의 실력에 감탄하여

 

팬이 된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나 또한 동방신기의 라이브에, 훌륭한 가창력에 반해 팬이 되었지만

 

동방신기가 나오는 방송을 챙겨보며 얼떨결에 나오는 감탄사를 나 자신 저절로 놀라게 만든다.

 

그만큼 동방신기는 정말 대단한 가수다. 한국 아이돌로선 그 편견을 깨트리게 해준 가수가 동방신기 인건

 

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이다.

추천수27
반대수0
베플구민지|2009.03.12 21:43
안티도 팬으로 만드는 이 가수 팬이라는게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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