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커피 향이 왠지 당신과는 어울리지 않네요.
오늘은 당신을 위해 특별한 차를 준비해 보려구요~
예전 당신의 정원에 소담스레 피었던 국화꽃을 떠올렸습니다.
샛노란 이파리들이 어쩌면 당신을 닮았었지요.
그 향기 짙은 그대로 조심스레 투박한 찻잔에 옮겨 심습니다.
작은 꽃송이 살포시 덜어 더운 물에 띄워도 봅니다.
맑은 듯 합니다...
개운 듯 합니다...
이 향내 당신 앞에 다다를 때쯤 나는 다시 물을 데우고 있겠죠...
당신과 이 향기를 오래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국화꽃 향기 찻물에 녹아드는 동안,
당신도... 나도...
오늘은 차 한 잔으로도 넉넉한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