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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게됐네

박영호 |2009.03.19 21:41
조회 102 |추천 0


밥먹다가도 사랑한다그러고 영화보다가도 넌서스럼없이 고백을해

사랑한다는말이 밥먹는것보다 더 쉬운듯이 숨쉬듯이 넌 여자야 그래도

누가먼저라는게어디라며 오히려치켜눈을뜨며 내게말을하지

난 솔직히 이나이먹도록 사랑이뭔지모르는데 넌 너무쉽게배운공부처럼

내게가르치지 사랑의정의는 교과서에나오지않는다고 사랑의방식은 그 어느

수학의정석에서도 찾아보기힘들다며 넌 늘 그랬듯 그렇게 꺼리김없이.......

 

데려다주며 헤어지는길에 넌 서운한듯 날 바라보지만 우린 아무관계아니지

굳이맺자면 친구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어중이떠중이 뭐 그런

넌 웃지 살짝입꼬리를올리며 보란듯 내입술에 쪽하고 입을맞춰주지

여유있게 돌아갈차비라며 그 흥분으로 지겨운길 돌아서가야한다며

넌 그렇게 웃지 넌 그렇게 내옆에있지 내 곁에서성거리지

 

난암만봐도 모르겠는데 넌 보면볼수록 내가좋다며 귀엽다며 볼을꼬집지

아무것도아닌 나를좋아해 아무것도툴툴털어도 먼지만나는 이런날

정말 아무것도아닌날 그저좋다며 싱글벙글웃는 널 싫다한적도 딱히 좋다고

생각한적도없는데 한동안연락이안되고 문자도씹을땐 네걱정을해

망설이다 달려간 너의집앞에서 낯선남자랑 둘이서서 서성거리더니

널안더니 널 끌어안더니 내게줬던입술을내주며 한동안그렇게 나도멍하니

바라보며 허탈하기도하고 먹먹하기도하고 이제어쩌지하기도하고

멍한두눈 어찌할바를모르고 인기척에 몸을숨기며 몰래 널 훔쳐봐

아무관계아니라고했던내가 애는애이러니 그러며 내 마음속한쪽구석에

내팽겨쳐뒀던 너를훔쳐바라보며 이렇게끓는가슴을태우며 내가왜이러지

이런감정들은뭐지 나 정말 왜이러지 콩닥콩닥가슴이뛰다가 눈길을돌려

너랑그랑있는걸보면볼수록 쿵쾅거리며 가슴이뛰지 터질듯그렇게뛰지

터져나갈듯 그렇게숨이차오르지 너를놓칠까 니가날놓을까봐 겁나하지

이런게 저애가 그렇게 말했던 사랑이라는걸까 저애가 그렇게 내게말했던

귀에딱지앉게말을해줬던 그걸까............그걸할려고하나 아니 시작했는지도

식은땀이흐르지 온몸이떨려오지 부르르떨기만한 불끈쥔주먹 아무것도못하고

아무것도할수없잖아 내가한게있는데 어떻게 내가그래 나설수도없는용기없는

훔쳐보는내가 뭐할수있어 그 순간 내 어깰 툭치며 날부루는 낯익은목소리

 

'너 여기서 뭐하니'

 

고개돌려 반가운얼굴이 저기있어야얼굴이 조명비추듯 날 환하게웃으며바라보며

 

'뭘 그렇게 아까부터 부르르떨며 훔쳐보니 뭐 좋은거라도봤나봐 몸까지 부르르

떨면서보게 뭐보니 근데'

 

난 아무말못한체 반갑게 널 와락끌어안어 아무말도필요없는체 널 꽈악

널 놓치않을려는듯 널 내품에안어 나도모르게 네입술을가져 네입술을뺐어

떼어낸입술을열어 널 좋아하나봐 아니 널 사랑하게됐나봐

지금 내앞에 너 내꺼맞지 이 사람 내 여자맞는거지 내가죽고못살게될

내 여자 너 맞는거지 그렇게한참동안을 난 아무말못한체 난 아무말도못하고

널........너를 나도이제 밥먹다가도 영화보다가도 숨쉬듯이 너한테그럴레

 

미안해 그리고 잘할레 이제라도 알게됐으니 이제야안만큼 그만큼 널사랑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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