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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김용 총장님의 재능나눔 이십대 이야기

박정민 |2009.03.20 15:07
조회 1,275 |추천 0


샤랄라 현지 양의 글입니다. 다트머스 대는 가쉽걸을 보신분이라면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및 다양한 글을 http://besunnyblog.tistory.com/에 오셔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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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동부 명문대학들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첫 한국인 총장이 탄생했다.’
란 기사제목. 개강 후 봤던 뉴스 중 가장 뇌리에 강하게 박힌 말머리였어요.
스치듯 처음 들었을 땐 ‘한국인 완전 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와 어떻게 될 수 있었지?’란 부러움과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저렇게 세계를 마당 삼아 노는 사람도 있는데
전 한국에서 뭐하고 있나 싶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한국인 뿐 아니라 아시아계가 총장에 선임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트머스 대학의 총장에 선정될 수 있었을까요?
김용 총장님이 우리와 동갑일 때
그는 어떤 일상을 보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5살부터의 미국 적응기






1959년 그의 나이 5살에 치과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민왔습니다.
아시아인 가정은 두 가구에 불과했던 중부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죠.


요즘엔 교환학생을 가도 기숙사에 한국인이 50명 이상이 있었다고 친구가 증언할 정도로
미국에 한국인이 많은데 그렇게 적은 수의 아시아인이 어떻게 적응했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머스커틴 고교에서는 반장과 풋볼팀의 쿼터백을 맡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니
무척이나 적응력이 뛰어난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2. 공부를 잘하던 엄친아 고교시절


그는 고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1978년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로 진학(1982년 졸업)했습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구요.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미국에서 아시아인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것도 장한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우수성적뿐 아니라 빈민국에 관심을 기울였던 용이 대학원생은
이십 대 우리와 나이가 비슷한 시절이었단 것입니다.



#3. 재능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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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그의 나이 26세, 빈민국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그는 의료구호단체인 '건강의 동반자(Partners In Health)'를 설립했습니다, 하버드 의대 재학 시절 동료인 폴 파머 박사와 함께.
이 곳은 페루와 러시아, 말라위, 미국 등의 빈민가에서 광범위한 의료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결핵환자에게 치료약을 보급하는 활동을 하며 김용이 보낸 약으로 환자 80%가 낫는 것을 보고 세계적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내는 피스톤 같다"고도 했다 합니다.



1990년 페루에서 약품내성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한 대대적인 치료 활동 & 결핵 치료 의약품 가격을 내리는 운동을 펼칩니다. 결국 이 의약품 가격을 90%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죠.
이 후 그 전까지만 해도 빈국에서는 죽음의 선고와도 같던 약품내성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봉사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던 환경으로 김용 총장님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봉사활동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살았던 것을 꼽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퇴계와 마틴 루서 킹 목사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시며 큰 뜻을 품고 세계를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치셨다. 10세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동아일보 인터뷰, 2009.03.06 -



#4. 하버드대 교수님, 세계보건기구 에이즈 국장님, 타임지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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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20년 넘게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존경 받는 학자이자 의사였고,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으며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 치료 활동을 했는데, 그가 국장이 된 당시, 에이즈 치료자를 3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끌어올리자 세계가 놀랐습니다.
그는 이런 활동으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에이즈 조정관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미 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선정 ‘미국의 지도자 25인’에 뽑힌 데 이어


2006년에는 미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었습니다.
현시대에 위대한 사상을 제공한 ’과학자와 사상갗 분야의 유력인사로 소개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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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죠.


물론 우리는 그와 사는 환경자체가 다릅니다.
미국이민가정 시작에서부터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까지
어쩌면 풍족한 가정형편에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환경이 어떻든
자신이 배운 지식을 직접 실천해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려 노력했던
창조적인 인재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우리 역시 대학생활을 학점의 노예로 보내기보다
자신의 재능이란 무궁무진한 자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백 번 본 받아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88만원세대라는 딱지에 구속되어 이십 대 모두 취업만을 고민할 때에
피 같은 시간을 쪼개 어려운 친구들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나눔봉사에 힘쓰는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 있어서 대학생자원봉사단인 써니 등에 참여자가 점차 많아지는 것은
한국사회에 드리운 취업의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밝혀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쁜 생활에 쉼표를 찍고 사회에 물음표를 제시하는 대학생들이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김용 교수님이 다트머스대에 총장으로 내정된 후 밝혔던 인상적인 포부를 들려드리며 글문을 닫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구호 활동을 해왔지만 저 한 사람이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잘 가르쳐서 저보다 더 큰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일이죠."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는 미국 뉴햄프셔 주 해노버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아이비 리그에 속해있다. 이 대학은 미국이 독립하기 전에 설립된 미국 내의 9개 대학 중의 하나이다.


Posted by 김현지(hhlc@naver.com)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썬샤인 http://blog.besun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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